제168장
박전운은 컵에 남은 술을 들이켰다.
“난 다른 볼일이 있어.”
“나하고 은영이는 회사로 돌아갈 거야.”
박강우가 강은영을 데리고 회사로 돌아간다고 하자 박경운은 야유를 참지 못했다.
“아주 보배둥이처럼 아끼네! 가는 곳마다 데리고 다닐 작정이야?”
강은영은 또 장난을 치는 그를 째려보았다!
박경운은 다정하게 미소를 보였다.
“됐네요! 보배둥이던 뭐던 잘 지켜! 괜히 남한테 뺏기지 말고!”
박강우한테서 스치는 한기를 느낀 강은영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평소에는 박경운이 총명하기만 하더니 왜 어떨 때는 눈치 하나 못 차리는지 모르겠다!
두 사람이 밖으로 나갈 때쯤 식당 반대편 룸 문이 열렸고 박인성이 안에서 나오고 있었다.
박강우 일행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그 뒤로 따라 나오는 사람은 박성철하고 강설아였다!
강설아는 강은영을 힐끗 쳐다보며 호흡이 가빠졌다!
허나 여전히 웃음을 짜내며 말을 건넸다.
“은영아, 너희들도 여기에 있었던 거야?”
말하던 사이 그녀는 박경운하고 박전운을 힐끔거렸고 이 집안 사람들의 유전자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전에도 박경운하고 박전운을 봤었긴 하지만 그때는 전부 박강우에 비하면 뒤떨어진다는 기분이 들었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두 사람 모두 각자마다 색다른 매력을 지닌 게 사람을 절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었다.
강은영은 음산한 눈빛을 보내며 자신의 팔을 빼버렸다.
“남편, 우리 가자!”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녀는 강설아하고 싸우고 싶지 않았다.
강설아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강은영을 바라보는 눈빛이 흔들리고 있는 박성철은 아직도 강은영의 마음을 되돌리고 싶은 모양이었다.
필경 그녀의 손에 그가 그토록 원하는 주식이 들려있으니 말이다.
“둘째 삼촌, 셋째 삼촌, 여섯째 삼촌!”
박성철은 예의 있게 인사를 건넸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화약 냄새가 풍기는 것만 같았다.
박경운하고 박전운은 눈빛을 교환하다 박성철을 상대하지 않았다.
그와 다르게 박강우가 진지하게 입을 열었다.
“숙모한테는 인사 안 해?”
숙모라는 말에 박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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