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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장

하지만 그녀의 머릿속에 핏덩어리가 있다는 걸 아는 그는 또 강경한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강은영은 얌전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필경 머리에 핏덩어리가 있다는 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는 거라 박강우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 한시름을 놓았다. ... 유 선생의 약은 쓰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다음날 처방전을 조정했으나 강은영은 한 모금 외에 더는 들이킬 수가 없었다. 박강우는 그들한테 더는 괴롭히지 말라고 하고 있었다. 자신을 옹호하는 박강우의 모습에 죄책감이 들게 된 강은영은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그냥 마실게. 이 약이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잖아.” 말하기 바쁘게 약을 가져가려던 하인은 다시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강은영이 그릇을 들고 입에 넣으려던 그때 박강우는 그녀의 손목을 잡더니 다른 한 손으로 약그릇을 받아들었다. 강은영이 물었다. “뭐 하는 거야?” 겨우 약을 먹으려고 결심을 한 건데 왜 이러지? 차마 정말로 이 쓰거운 약을 그녀에게 먹일 수가 없는 박강우는 이마를 찌푸리더니 강제적으로 그녀의 약을 뺏어왔다. “먹기 싫으면 다른 방법 찾아보자.” 강은영은 어리둥절해졌다. 그날 이후로 그녀의 건강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그의 눈빛에는 고통스러움이 역력했다. 그리고 그녀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그는 지켜볼 수가 없었다. 그와 같은 생각으로 그녀 또한 그를 절대 슬퍼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어.” 강은영은 약그릇을 다시 손에 들었고 박강우가 답하기도 전에 약을 비워버렸다! 약그릇을 내려놓는 순간 박강우는 그녀의 입에 사탕을 넣어주었다. 그제야 비로소 입안의 쓴맛을 녹여주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를 품에 껴안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박강우의 기분이 이상하다는 걸 눈치챈 강은영은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열심히 약 챙겨 먹을 테니까 우리 백년해로해야 돼!” 그 남자는 그녀의 손을 되잡고 쓴맛이 아직 묻어 있는 입술에 가볍게 입맞춤을 한 뒤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그가 말이 없을수록 불안한 강은영은 정신이 혼미해졌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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