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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장

그 뒤 며칠 동안 박강우는 하루하루 바쁜 삶을 살고 있었다. 중도에 박강우는 신경외과에서 명성이 자자하다는 한의사를 모셔 와 강은영의 맥을 짚어주고 약들을 잔뜩 처방했었다. 마호가니 책상 위에 산더미처럼 쌓인 한약 봉지를 보며 강은영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전 집사가 말을 건넸다. “사모님 약을 달여드리도록 할게요.” “네.” 하인은 공손히 앞으로 나가 약 한 봉지를 가져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엌에서 짙은 한약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고 강은영은 그 냄새에 기절할 지경이었다. 점심이 되어 돌아온 박강우는 한약을 눈앞에 두고 몹시 저항심을 표하고 있는 강은영을 부드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유 선생님이 이쪽으로 아주 권위가 있으신 분이야. 어차피 오래 먹지도 못해.” 말투는 물처럼 다정하기만 했다. 그를 뒤돌아보고 있는 강은영은 눈빛이 애처로웠다. “오늘 꼭 먹어야 하는 거야?” 방금 한 입 맛만 봤었는데 엄청 쓴 약이었다. 박강우는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한쪽 전 집사에게 건네며 답했다. “가서 사탕 좀 가져다줘.” “네.” 전 집사는 공손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젊은 하녀들은 박강우의 총애를 받는 강은영을 부러워하고 있었다. 허나 강은영은 식식거리며 아무 말도 하기 싫다는 듯 고개를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었다. 박강우는 그녀를 끌어안아 무릎에 앉혔고 보는 눈이 많은 탓에 강은영은 얼굴이 귀밑까지 빨개졌다. 다른 사람 신경 하나 쓰지 않은 그의 거침없는 직진형 방식에 당해내기 힘든 강은영은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옆에 사람 있어! 그리고 이젠 나도 애가 아니거든.” 박강우가 매번 이렇게 안고 있을 때면 그녀는 어릴 때의 시절이 떠오르곤 했다. 그때도 박강우는 그녀를 종종 무릎에 앉혔었다! 학교 갔다 올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이렇게 한참을 안고 있다 숙제를 하러 가곤 했었는데 어떨 때는 심지어 안고 있는 채로 숙제를 시킬 때도 있었다. 박강우는 부드럽게 그녀를 흘겨보았다. “내 마음속에는 네가 애 같거든.” 드문드문 애보다도 더 손이 많이 가는 타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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