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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소유진의 질문에 온하준은 하던 걸 멈추고 대답했다. “조아영 때문만은 아니야. 아저씨는 전에도 나한테 잘해주셨고 은하수 프로젝트팀원들은 한때 내 팀원이기도 했어. 그래서 그 사람들이 담 씨 집안 손아귀에 들어가는 건 못 보겠어.” “그게 다야?” “유진아, 나 아영이한테 마음 떠난 지 오래야. 내가 재원 그룹을 돕는 데엔 어떠한 개인적인 이유도 없어.” 온하준의 말에 소유진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웃어 보였다. “나는 하준 씨 믿어. 하지만 이렇게 재원을 돕다가 우리도 귀찮아질까 봐 걱정인 거야.” “진작에 휘말린 것 같은데, 아니야?” “담 씨 집안이 이노 테크놀로지를 공격하겠다고 했을 때부터.” “그렇긴 하지. 이번엔 그래도 재원 그룹 이용해서 세명 그룹의 약점을 찾았으면 좋겠어.” ... 이튿날 아침, 소유진 별장. 일찍 일어난 온하준은 서재에서 임은택과 미팅을 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밤을 새워가며 계약서를 분석한 임은택이 그 안에 숨어있는 허점 몇 개를 찾아내 주었다. “일단 두 가지는 눈에 좀 쉽게 띄는 거예요.” “우선 민사행위 능력 상실이라는 게 정의가 바르지 않아서 법정에서도 논쟁이 있을 거고 또 계약서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이를 먼저 고지하지 않은 점, 사기로 간주해서 계약서를 무효화 시킬 수 있어요.” “우리는 담 씨 집안에서 계획적으로 조지홍의 몸 상태를 나빠지게 한 뒤 계약을 체결한 거라고 주장해야 돼.” “그건 좀 어렵겠는데요.” 온하준의 말에 임은택은 미간을 찌푸렸다. “담 씨 집안사람들이나 이민기가 조지홍 씨가 드실 음식에 약물을 넣었다는 증거라도 있으면 괜찮은데.” 그 말에 커피를 들고 있던 소유진이 한마디 거들었다. “내가 이미 법조계 전문가한테 연락해뒀어. 은 교수라고 우리 쪽에서는 유명해. 오늘 점심에 만나 뵙기로 했어.” 온하준도 그녀가 건네준 커피를 받아들며 고개를 끄덕였다. “잘됐네. 그리고 조아영도 빨리 만나야 해. 어쨌든 사실은 알려줘야 하니까.” 셋이 열띤 토론을 나누고 있을 때, 온하준의 핸드폰이 울려왔다. “하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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