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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화

파티가 거의 끝나갈 때쯤, 이민기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샴페인 잔을 높게 들었다. “여러분들이 모두 계신 자리에서 제가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재원 그룹과 태하 금융이 파트너십을 맺는 날이기도 함과 동시에 저한테도 아주 행운스러운 날입니다.” 모두의 주목을 받으며 이민기는 옆에 있는 조아영을 바라봤다. “사모님의 소개로 아영 씨를 만나게 됐고 아영 씨의 우아함, 아름다움 그리고 지혜에 끌렸습니다.” 이민기의 행동에 진은혜는 만족스럽게 웃고 있었지만 조지홍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조아영은 어찌할 줄을 몰라했지만 자리가 자리인지라 그저 억지 미소만 짓고 있었다. “양가의 지지도 있고 해서 아영 씨한테 정식으로 데이트 신청을 하고 싶네요. 내일 저녁에 같이 식사하면서 서로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가 보고 싶습니다.” 이민기의 패기 넘치는 말을 들으면서 온하준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다. 물론 이미 끝난 사이이긴 하지만 그래도 공개적인 장소에서 자신의 전처에게 이토록 구애를 하니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아직도 신경 쓰여?” 소유진의 질문에 정신을 차린 온하준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냥 의외라서. 이렇게 빨리 새 신랑감을 찾을 줄은 몰랐거든.” “만약 하준 씨 마음에 아직도 조아영이 있는 거라면 나한테 얘기해줘. 내가 도와줄게. 여자는 여자가 가장 잘 알잖아.” 그의 대답에 소유진은 웃으며 대꾸했다. “이미 끝난 사이고 나도 다시 돌아갈 마음 없어. 그냥 진은혜 행동이 대단해서 그래.” 그때 조아영이 이민기 손에 들린 마이크를 받아들었다. “이 대표님이 이렇게까지 표현을 해주시는 게 감사하긴 한데 저는 아직까지는 일에 더 집중하고 싶어서요. 물론 비즈니스 파트너로는 이 대표님과 따로 자리를 가지고 싶긴 합니다.” “우리 딸이 좀 독립적이라 그래. 일이 항상 우선이거든. 민기 네가 좀 이해해줘.” 딸의 갑작스러운 대답에 진은혜가 다급히 나서자 이민기도 다행히 웃어넘겼다. “아영 씨의 그런 마인드에 끌린 겁니다. 감정이라는 게 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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