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96화

인제병원 응급실 밖에서 초조하게 걸어 다니던 조아영은 온하준을 보자마자 눈시울을 붉히며 달려갔다. “하준아, 왔어?” “아저씨 좀 어떠셔?” 온하준은 바로 조지홍의 상태부터 물었다. “심근경색이라서 수술하고 있어.” “나 너무 무서워... 아빠 잘못되면 어떡해...” 소유진은 온하준에게 기대어 우는 조아영에게 물을 건네주며 말했다. “인제병원 흉부외과가 국내에서는 가장 좋으니까 괜찮을 거예요.” 그제야 소유진도 같이 왔다는 걸 알아챈 조아영은 그녀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 표시를 했다. 그때 이민기와 함께 들어오다가 온하준 품에 안겨있는 조아영을 본 진은혜는 똥 씹은 표정으로 달려왔다. “네가 여길 왜 와?” “아저씨가 저 보고 싶다고 해서 온 겁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쓰러지기 전에 네 이름 언급한 적도 없어. 아영이가 멋대로 연락한 거겠지!” 진은혜는 그녀의 말을 부정하지 않고 나지막이 대꾸했다. “아빠는 항상 하준 씨 믿어왔어요. 지금이 회사한테 중요한 시기라서 하준 씨 의견 듣고 싶어 하셨어요.” “아주머니,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아저씨 건강이잖아요. 온 상무 같은 사람이 재원 그룹을 도와주는 건데 좋은 일이죠.” 이민기까지 나서서 말리니 진은혜는 코웃음만 칠뿐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물론 그녀가 고분고분해진 건 다 이민기 앞에서 체통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몇 시간 뒤 수술을 마치고 나온 의사가 마스크를 내리며 상황을 전했다. “고비는 넘겼지만 심장 우회 수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다만 연세도 있으신 데다가 지금 상태도 안 좋으셔서 위험할 겁니다.” “보호자 동의가 필요한가요?” “네. 그리고 환자분이 정신 들었을 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답니다. 온하준 씨한테요.” “온하준 씨 어디 계십니까? 온하준 씨 보고 나서 수술하겠다고 버티고 계세요.” 의사가 그들을 둘러보며 온하준을 찾자 진은혜가 표정을 굳히며 소리쳤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걔가 뭐라고 걔를 기다려요!” “사모님, 환자분 뜻입니다. 그리고 심장 우회 수술을 더 미룰 수도 없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