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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화

조아영은 입술을 틀어 물었다. “당연하지! 유전자 검사도 할 수 있어!” “그래.” 온하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그 아이가 정말로 내 아이라면 책임질 거야. 하지만 지금은 이혼부터 하는 게 먼저야.” 멀어져가는 온하준의 뒷모습을 보며 조아영은 갑자기 눈물을 터뜨렸다. “온하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내가 잘못했다고 했잖아! 난 정말로 널 사랑한다고!” 그러나 온하준은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더는 그녀의 거짓말에 속고 싶지 않았을뿐더러 작위적인 눈물도 보고 싶지 않았다. 7년의 사랑이 결국 조아영의 배신으로 처참히 막을 내리고 말았다. ... 가정법원 안에서 온하준과 조아영은 서로 마주 보고 앉아 있었다. 임은택은 온하준의 옆에 앉았고 부단히 그에게 주의사항을 말해주었다. 조아영의 눈가는 이미 벌겋게 물들었다. 수시로 온하준을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그에게 관심을 받길 바랐다. “하준아.” 결국 참다못한 그녀가 먼저 입을 열었다. “네가 단단히 화났다는 거 알아. 하지만 아이를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만 생각해주면 안 돼?” 다시금 들려온 ‘아이'라는 두 글자에 온하준은 그제야 고개를 들어 그녀를 보았다. “정말로 아이에 관해 계속 대화를 이어가고 싶은 거야?” 그의 말에 조아영은 순간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고 고개를 푹 숙였다. 직원은 두 사람의 서류를 훑어보았다. 반 시간 후 협의 이혼이 끝났고 온하준은 착잡한 기분을 느꼈다. “온하준 씨, 호텔로 가실 겁니까?” 임은택이 묻자 온하준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조금 혼자 걷고 싶네요.” 임은택은 그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었던지라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럼 전 이만 먼저 가보겠습니다.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하셔도 돼요.” 임은택이 가버린 후 조아영은 갑자기 달려와 온하준의 손을 잡았다. “하준아, 우리 얘기 좀 해. 응? 마지막으로 한 번만 말할 기회를 줘.” 온하준은 거절할 생각이었지만 두 눈에 그렁그렁 달린 눈물을 보니 결국 거절하지 못했다. “5분 줄게.” 그들은 가정법원 옆에 있는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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