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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화

“그건 아직 파악이 안 됐어요. 지금 투자자들이 상무님 재원으로 돌아간 거 아니냐고 아침부터 전화해서 회사 상황 묻고 있어요.” “소 대표는 알아?” 온하준이 한숨을 쉬며 묻자 임은택이 조심스레 대답했다. “아세요. 그래서 지금...” “이사회에서 좀 전에 온라인 미팅 열어서 이 일 의논하고 있대요.” “세명에서 참 할 일도 없나 보네. 분명히 걔네들이 한 짓일 거야. 난 유진이랑 얘기 좀 해야겠어.” 실소를 흘리던 온하준은 바로 소유진의 사무실로 향했다. 책상 앞에 앉아있던 소유진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커피가 다 식을 때까지도 잔을 들지 않고 있었다. “유진아.” 그러다가 온하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소유진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들었다. “왔어? 기사는 봤지?” 온하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법무팀한테 입장문 준비하라고 했어. 비즈니스에서 이런 일은 흔한 거잖아. 우리 주가 떨어뜨리려고 헛소문 퍼뜨리는 것들 다 고소할 거야.” “헛소문?” “그 사진들이 거짓은 아니잖아. 둘이 같이 밥 먹은 거 아니야?” “일 때문에 그런 것뿐이야. 다른 의도는 없었어.” 소유진은 온하준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표정으로 웃어 보였다. “알아 나도. 하지만 이 바닥이 원래 그렇잖아. 투자자들도 그렇고 다들 보이는 것만 믿으니까. 이사회에서는 하준 씨 행동이 회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해.” 그녀의 말에 당황한 온하준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지금 이노에 대한 내 사명감을 의심하는 거야?” “그건 아니야. 그걸 의심해본 적은 없어.” “다만 비즈니스라는 게 원래 그런 거잖아. 사실보다 눈에 보이는 걸 믿는 게 사람들이야.” 예상치 못한 대답에 온하준은 잠시 침묵을 유지하다가 물었다. “그래서 넌 어떻게 할 생각인데?” “큰 대응은 안 할 거야. 그냥 너는 기술 쪽 고문으로 재원 그룹 도와주는 것뿐이고 개인적인 이유는 없다고만 밝힐 거야. 그리고 앞으로는 조아영이랑 사적으로 만나진 않았으면 좋겠어. 그런 공공장소 드나들다가 이렇게 사진 찍히면 곤란하잖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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