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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화

“나 빈말은 안 해. 그래도 하나 바라는 게 있다면 우리 사이에 더 이상의 비밀은 없었으면 좋겠어. “그건 약속할게.” 소유진이 고개를 끄덕이자 온하준도 마침내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둘의 관계가 조금은 풀어진 듯했다. “동해 프로젝트는 어떻게 되가?” 온하준이 일 얘기를 꺼내자 소유진은 바로 미소를 지우며 답했다. “상황이 좋지는 않아. 담 씨 집안에서 뭐라고 했는지 의료센터에서 우리랑 계약하는 거 다시 생각해보겠대. “진짜 끈질긴 놈들이네.” “담인엽이 아무래도 작정한 것 같아.” “네가 재원 그룹일 도와주는 거 담인엽도 분명 알고 있을 거야. 며칠 뒤면 기사도 나가겠지. 네가 재원으로 복귀한다고.” 미간을 매만지던 온하준은 뻐근한 목을 돌리며 답했다. “기사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나만 잘 알면 됐지 뭐.” “많이 힘들어 보이는데 좀 쉴래? 배달시킬 건데 같이 뭐라도 먹자.” 처음에는 거절하려던 온하준도 소유진의 모습을 보더니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간단히 식사를 마치자 소유진이 조심스레 조아영에 대해 물었다. “조아영은... 어떻게 지내?” 소유진의 입에서 그 이름이 나올 줄 몰랐던 온하준은 잠시 당황하다가 대답했다. “많이 바뀐 것 같아. 전처럼 사람을 몰아붙이진 않더라.” “그렇구나.” “유진아.” “무슨 일이 있어도 난 이노의 COO야. 그 사실은 안 변할 거야.” “알지 나도.” 온하준이 갑작스레 건넨 말에 소유진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 그 뒤로 온하준의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낮에는 재원 그룹에서 은하수 프로젝트팀의 문제를 해결하다가 밤이 되면 이노로 돌아가 쌓인 업무들을 처리하는 게 그의 일상이었다. 다행히도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한 건지 은하수 프로젝트는 빠르게 정상운영을 회복했고 고객들의 컴플레인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리고 조아영도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직원들을 지지해주고 있었다. 대표라고 자존심을 부리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이제는 전적으로 온하준의 방식에 맞춰주고 있었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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