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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조아영이 씁쓸하게 웃으며 말하자 온하준이 눈썹을 꿈틀거렸다. “담 씨 집안에서 한 짓이야?” “아마도.” “아버지도 심장병 때문에 누워계시는데... 나 진짜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말하다 보니 감정이 북받친 건지 조아영이 눈물까지 보이자 온하준은 한숨을 쉬며 물었다. “그래서 내가 뭘 어떻게 해주면 되는 거야?” “나 이 고비만 잘 넘길 수 있게 도와줘. 그냥 직원들 도와주는 셈 치고...” “너한테 도움 청할 자격 없다는 거 아는데 나도 정말 막막해서 그래.” “기술적인 건 해결해줄게. 단 회사 운영엔 관여 안 할 거야.” 오랜 침묵 끝에 온하준이 입을 열자 조아영의 표정도 그제야 밝아졌다. “그거면 충분해!” “고마워 하준아. 정말 고마워.” 조아영은 연신 감사 인사를 하며 가방에서 서류를 꺼내 온하준에게 건네주었다. “이거 회사 재무제표인데 네 의견 듣고 싶어서 가져왔어.” “일단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 다 다시 검토해야 돼. 불필요한 투자는 줄이는 게 우선이야. 그리고 은하수 프로젝트는 2주 내에 정상운영 회복해야 돼. 안 그러면 고객들이 빠져나갈 거고 그렇게 되면...” 온하준은 고개를 들어 조아영을 보며 말을 이었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투자자를 구해야 할 거야. 네 주식을 넘겨서라도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소리야.” “주식? 그건 아버지가 허락하지 않으실 거야.” “그럼 다른 자산을 현금화하는 수밖에 없어. 재원그룹한테 선택권은 없어.” 직설적인 온하준의 말에 조아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말인지 이해했어. 그럼 내가 어떤 걸 내놓을 수 있는지 네가 한번 봐주면 안 돼?” “그건 내 업무가 아니잖아.” “제발 부탁이야. 그냥... 옛 친구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부부의 인연은 끊어내기 어렵다던 옛말이 맞긴 한지 미간을 찌푸리던 온하준도 조아영의 저 가여운 표정을 당해낼 수는 없었다. “조언은 해줄 수 있는데 결국 결정은 네가 하는 거야.” “조언만으로도 충분해.” 얘기를 마친 온하준이 재원 그룹에서 나왔을 때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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