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화
장문호는 이마에 식은땀이 흘렀다.
“아, 아니야...”
그때 조아영이 갑자기 책상으로 돌아가 자리에 앉았다.
“문호야, 한 번의 기회를 줄게. 담씨 가문의 진짜 계획을 말해주면 그냥 넘어갈 거야.”
장문호는 잠시 망설이다가 마침내 본인 목숨부터 지키기로 했다.
“담씨 가문에서는... 날 이용해 누나한테 접근해서 재원그룹의 내부 정보, 특히 은하수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을 빼내려고 했어. 자금 조달을 도와주는 대신 조건을 제시했는데...”
“무슨 조건?”
장문호는 고개를 숙였다.
“그 사람들을 도와 이노 테크놀로지를 상대하는 동시에...”
“동시에 날 감시하라고?”
조아영이 비웃었다.
“좋은 계획이네. 그럼 주석민은 뭐야? 나한테 접근하라고 담씨 가문에서 사주한 거야?”
장문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담씨 가문은 나를 통해 정보를 얻고, 주석민을 통해 누나를 조종하려고 이중으로 움직였어.”
그런데 말을 듣고 있던 조아영이 화제를 돌렸다.
“그럼 온하준은? 담씨 가문에서 온하준은 어떻게 할 생각이래?”
“누나랑 온하준 사이에 불화를 심어 완전히 헤어지게 하는 거야. 그러면 재원그룹은 마지막 기회조차 사라지고 담씨 가문이 헐값에 중요 자산을 인수하는 거지.”
조아영은 조용히 듣고 있다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머리를 잘 굴렸네. 근데...”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장문호에게로 걸어갔다.
“그 사람들이 잊은 게 하나 있어. 내가 그렇게 쉽게 이용당하지 않는다는 거.”
장문호는 겁에 질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누나, 내가 이미 말했으니까 약속대로 그냥 넘어가는 거지?”
“그렇게 말하긴 했지.”
조아영이 살짝 미소를 지었는데 그게 장문호에게는 악마의 미소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널 계속 믿겠다는 뜻은 아니야. 넌 지금 이 순간부터 재원그룹에서 맡았던 모두 직무를 내려놔야 할 거야.”
장문호의 얼굴이 급격히 변했다.
“뭐? 누나, 나한테 이러면 안 되지!”
“왜 안 되는데?”
조아영은 그를 차갑게 바라보았다.
“하지만 계속 날 위해 일할 생각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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