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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하얀 그녀의 얼굴이 퍼렇게 사색이 된 것을 보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것 같다. 기자회견이 끝나자 소유진과 온하준을 인터뷰하기 위해 취재진이 몰려들어 경호원들이 통로를 내주어서야 두 사람은 겨우 빠져나갈 수 있었다. 이제 막 복도로 나서는데 조아영이 장문호 일행을 데리고 그들의 앞을 가로막았다. “온하준.” 조아영은 그를 차갑게 바라봤다. “진짜 독하다. 그렇게 재원그룹을 무너뜨리고 싶어?” 온하준은 고개를 저었다. “난 내 일을 한 것뿐이고 이건 사업적인 경쟁이야. 재원그룹도 이런 식으로 도와줬잖아.” “경쟁?” 조아영이 조롱하듯 말했다. “재원그룹에 스타 베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잖아! 아빠가 당신을 7년 동안 키워준 보답을 이런 식으로 하는 거야?” 온하준은 피식 차갑게 웃었다. “키워? 조지홍은 나를 조씨 가문 사람으로 대한 적도 없고 그저 좋은 도구로만 이용했어. 보답은 내가 그동안 재원그룹을 도와서 벌어들인 돈으로 충분하지 않아?” 소유진이 옆에서 거들었다. “조아영 씨, 사업은 곧 전쟁이에요. 재원그룹과 세명그룹이 힘을 합쳐 이노 테크놀로지를 노리니 저희로선 당연히 대응해야죠.” 무시당하고 있던 장문호도 기회를 발견하고는 한 발짝 나서며 말했다. “소 대표님, 지금 복수하는 거죠? 담인욱 씨가 한때 그쪽 쫓아다녀서.” 소유진은 차갑게 그를 노려보았다. “장 이사님, 본인 걱정부터 하세요. 듣기론 그쪽이 은하수 프로젝트 이어받은 후로 상황이 갈수록 안 좋아져서 조 회장님께서 불만이 많으시다던데.” 장문호의 표정이 일그러졌고 마침 조아영도 방금 그가 말을 꺼낸 것이 불쾌하다는 듯 쳐다보았다. 온하준이 거들었다. “장문호 씨, 담씨 가문 사람들과 사적으로 만나고 있다고 들었는데 조씨 가문에서 이 사실을 알고 있나요?” 장문호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고 조아영의 얼굴은 더욱 추악해졌다. “온하준, 그만해!” 조아영은 이를 악물고 두 사람을 향해 삿대질했다. “두고봐. 난 한다면 해. 반드시 내 곁으로 돌아오고 싶어질 거야.”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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