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화
온하준은 멈칫했다.
“무슨 협력이요?”
문장우는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스타 베이 프로젝트요. 재원그룹과 우리가 모두 얻으려는 땅이죠. 전 이노 테크놀로지와 협력해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개발하기로 했어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은하수 프로젝트는 직격탄을 맞을 겁니다.”
온하준은 마침내 만성건설을 이용해 재원그룹의 부동산 계획에 대응하는 동시에 이노 테크놀로지의 역운 의료 프로젝트를 밀어붙여 이중 타격을 주려는 소유진의 계획을 알아차렸다.
너무나 완벽한 계획이 오히려 온하준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했다.
“문 회장님, 스타 베이 프로젝트는 재원그룹에게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그걸 놓치면 재원그룹은 큰 손해를 보게 될 겁니다.”
문장우는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뭘 그렇게 망설이는 겁니까? 아직도 조씨 가문을 걱정하는 겁니까?”
온하준은 깊게 심호흡했다.
“걱정하는 게 아니라 조지홍과 조아영의 잘못으로 인해 죄 없는 직원들이 너무 많이 피해를 보는 게 문제입니다.”
소유진이 그의 손을 툭 건드렸다.
“우리는 재원그룹을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 단지 한번 정신을 차리게 하려는 거야. 이번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어서 이노 테크놀로지에도 큰 의미가 있어.”
“그리고...”
문장우가 덧붙였다.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재원그룹 직원들, 특히 팀을 뒤따르는 직원들을 데려올 의향도 있습니다.”
온하준도 사실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갑작스럽게 건넨 말에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네, 그렇게 하죠. 다만 한 가지 조건이 있어요. 이 협력은 공정한 사업 경쟁이어야 하며 부정한 수단을 써서는 안 돼요.”
문장우가 큰 소리로 웃었다.
“난 당신의 그 정직함이 마음에 들어요. 걱정하지 말아요. 이 문장우가 40년 동안 사업하면서 비열한 수작을 부린 적은 없으니까.”
대화가 거의 마무리되자 두 사람은 문장우의 아파트를 나와 국가 과학기술 연구재단의 기자회견 장소로 달려갔다.
차 안에서 온하준은 형언할 수 없는 심정으로 창밖을 내다보았다.
“왜 그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