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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핸드폰이 울려 화면을 보니 소유진이 메시지를 보냈다. [아래층에 도착했어. 준비됐어?] 시계를 확인한 온하준은 소유진이 예정보다 일찍 도착한 것에 놀랐다. 답장을 보낸 후 정장 재킷을 들고 호텔 방을 나선 뒤 엘리베이터를 탄 온하준은 알 수 없는 긴장감에 천천히 숨을 몰아쉬었다. 로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문밖의 화이트 마세라티 옆에 서 있는 사람을 보고 있었다. 짙은 네이비 블루의 등이 파인 드레스를 입고 있는 소유진은 유럽 귀족의 공주처럼 고귀해 보였다. 호텔 문을 나선 뒤 온하준이 다가가자 소유진이 미소를 지었다. 달빛이 그녀의 얼굴에 비춰 미소가 더욱 달콤해 보였다. “미안해, 오래 기다렸지.” 온하준의 말에 소유진은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방금 도착했어. 원래 약속 시각보다 일찍 가는 게 습관이라.” 온하준의 복장을 훑어본 소유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오늘 정말 멋있네.” 심플한 칭찬에 온하준은 잠시 멈칫했지만 곧 미소를 지었다. “너도 아름다워.”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나눴다. 소유진은 차 키를 옆에 있는 대리운전 기사에게 건넸다. “오늘 밤은 술을 마실 거라서 운전기사를 불렀어. 중요한 고객들도 소개해 줄게.” 차 안에서 소유진은 오늘 밤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번 만찬은 동해 의료기술협회에서 주최하는 거야. 장 원장님 외에도 중요한 고객 몇 분이 참석하실 거야. 소스턴 메디컬 그룹의 대표이사 임기목과 오션 데이터 테크의 창업자 김근우 회장님도 오셔.” 온하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하나씩 기억했다. “업계의 거물들이네.” “맞아.” 소유진이 가볍게 웃었다. “하지만 긴장할 필요 없어. 실력을 중시하는 분들이라 다른 건 크게 신경 안 써.” “긴장하게 아니라 이노 테크놀로지의 가치를 어떻게 보여줄지 생각 중이야.” 소유진이 온하준을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왜 항상 일만 생각해?” 소유진의 환한 웃음에 온하준은 순간 지금 비즈니스 만찬이 아니라 연인과의 데이트를 향해 가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도착했어.” 창밖을 바라보며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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