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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잠시 침묵하던 장문호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시도해 볼게요. 하지만 제게도 보장이 필요해요!” 담인욱이 고준형에게 눈짓하자 고준형이 서류 한 부를 꺼냈다. “이건 세명 그룹과 장성 그룹의 협력 계약서예요. 서명만 하면 세명 그룹은 즉시 장성 그룹에 100억 원을 보내줄 거예요. 긴급한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 서류를 받아 빠르게 훑어본 장문호의 눈이 점점 빛나기 시작했다. 이 계약은 장성 그룹에 동화 줄과도 같았다. “조건이 하나 더 있어요.” 담인욱이 덧붙였다. “계속 재원 그룹에 남아 우리의 ‘눈’이 되어주길 바라요. 특히 온하준과 옛 팀원들에 대한 모든 움직임을 즉시 알려주세요.” 장문호가 눈살을 찌푸렸다. “온하준이요? 온하준은 이미 재원 그룹을 떠났는데요.” “하지만 영향력은 아직 있어요. 게다가 지금은 이노 테크놀로지에 근무하죠. 이 회사는 우리 세명 그룹의 주요 관심 대상입니다.” 장문호는 그제야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협력이 되길 바라요.” 담인욱이 술잔을 들자 같이 잔을 든 장문호는 건배하려는 순간 담인욱이 자신을 경멸 어린 시선으로 내려다보는 것을 알아챘다. 순간 흠칫한 장문호는 자신 역시 담씨 가문에게는 한낱 이용수단에 불과함을 깨달았다. ... 다음 날, 선샤인 호텔. 온하준은 이른 아침부터 일을 시작했다. 먼저 안명훈에게 연락해 카페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고 소유진과는 연봉 패키지를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문을 나서려는 순간 휴대폰에 문자가 한 통 도착했다. [온하준,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나와. 얘기 좀 해. 조아영.] 눈살을 찌푸린 온하준은 살짝 망설였지만 결국 내려가 만나기로 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온 온하준은 조아영이 로비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연한 파란색 원피스를 입고 있는 조아영은 화려한 화장을 하던 평소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이 옷은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 그녀가 입었던 것이었다.  온하준이 다가오는 것을 보자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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