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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온하준은 곰곰이 생각했다. “세명 그룹과 재원 그룹이 협력한다고요?” “네. 최근에 얘기가 오가기 시작했나 봐요.” 소유진이 대답했다. “제가 알기로는 두 회사가 엄청 큰 프로젝트에 투자할 거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온하준 씨가 이혼한 뒤로 바로 그런 일을 기획했더라고요.” 온하준은 그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바로 눈치챘다. “그래서 제게 그런 제안을 하신 거군요. 저더러 이노테크놀로지의 일원이 되어 함께 그 두 회사와 싸워달라고 말이에요.” 소유진은 그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것도 이유 중 하나기도 하죠.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온하준 씨의 능력이에요. 저는 그 능력이 탐나거든요. 이건 하나의 일이기도 하지만 전쟁이기도 하죠.” 그녀는 계속 말을 이었다. “세명 그룹과 재원 그룹이 손을 잡는다면 목표는 우리뿐만 아니라 해성 전체 기업일 거예요. 그리고 우리에겐 온하준 씨와 같은 전략가가 필요하죠.” 온하준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는 원래 재원 그룹에서 나오면 이 전쟁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다시 새로운 전쟁에 휘말리게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왜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소유진의 제안에 미치도록 구미가 당겼다. 어쩌면 자신이 직접 쌓아 올린 재원 그룹이라는 성을 망가뜨릴 수 있어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 온하준도 정확한 이유를 몰랐다. 또 어쩌면 바쁘게 시간을 보내 잡생각을 떨쳐내고 싶은 걸지도 모른다.” “만약 일원이 된다면 그 뒤는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소유진은 자신만만하게 말해주었다. “일단 우리 회사부터 지켜내고 하나씩 반격할 생각이에요.” ... 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고 소유진은 온하준을 데리고 회사 최상층에 있는 프라이빗 식당으로 왔다. 커다란 유리창으로 아름답게 반짝이는 해성의 밤을 볼 수 있었다. “오늘은 이곳에서 식사해요.” 소유진은 온하준에게 앉으라는 제스처를 했다. “이곳은 조용하니까 더 깊은 얘기도 나눌 수 있거든요.” 직원은 그들의 테이블에 음식과 와인을 내왔다. “온하준 씨, 오늘 본 이노테크놀로지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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