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장 게스트
"그래요? 그럼 제 드레스 예쁘게 찍어줘요." 그러고는 파우더를 꺼내 화장을 고쳤다. 성효진은 드레스를 보여 줄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았다.
카메라 감독님은 어이가 없었지만, 뭐라 말하지 못했다.
제작사에서 두 분이 귀인이라고 특별히 부탁했었다.
30분 뒤, 벤은 교외에 있는 산장 앞에서 멈춰 섰다. 나유아는 이미 앞에 여러 대의 벤이 세워져 있는 걸 보고 자신이 제일 먼저 도착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방송팀이 미리 세트장을 준비해 놓았다. 넓은 땅에는 이미 카메라와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스태프들은 모두 각자 맡은 일을 하느라 바삐 돌아치고 있었다.
현장에는 모델이랑 동성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도 와 있었다. 현장은 아주 시끌벅적했다.
"저기 보세요, 저 벤 수정이 탄 벤 아니에요?"
"그런 것 같은데요. 저희가 탄 벤이랑 다르네요."
나유아는 할 말을 잃었다.
특별 게스트라 나유아가 탄 벤은 다른 벤들과 달랐다. 나유아가 탄 벤은 샴페인 색의 벤이었는데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성효진은 얼굴보다 더 큰 선글라스를 쓰고 벤에서 내렸고 나유아는 컨디션을 조절하고 성효진을 따라 벤에서 내렸다.
두 사람은 작업증을 찍고 현장에 들어섰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모델 두 명이 성효진 뒤에 서 있는 나유아를 둘러싸고 말했다.
"어머, 수정 님인가요? 디자인 초안 본 적 있었는데 아주 느낌 있더라고요. 이렇게 젊은 분이실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이 드레스도 직접 디자인하신 거예요? 제가 수정님 디자인 너무 좋아해요. 전에 수정님한테서 샀던 드레스 모두 옷장에 걸어뒀어요. 원단이 좋은 데다가 입으면 편하거든요!"
두 사람은 마치 아이돌을 본 것처럼 존경을 가득 담아 수정한테 말했다.
그들이 흥분해서 연락처를 교환하려고 할 때 뒤에서 비꼬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아부도 사람 봐가면서 떨어야죠. 저 사람은 제 드레스 갈아 입혀 줬던 비서일 뿐이에요."
나유아가 차에서 내릴 때부터 주시하고 있던 배지혜는 사람들이 나유아를 칭찬하는 걸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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