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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장 전화 좀 받어

이어지는 나날 동안 나유아는 빠짐없이 찻집을 방문했고 박한성 가게의 단골손님이 되었다. 자수를 완성하고 지치면 "이연"가게로 향해 디저트를 먹고 차를 마시며 디자인을 고안했다. 박한성은 나유아의 맞은편 테이블에 앉아 나무를 조각했다. 현재 박한성이 조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상업용 주문이었다. 박한성과 가깝게 지내면서 나유아는 그가 몇 천 원짜리 주문부터 수억에 달하는 주문까지 기분에 따라 주문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유아는 처음에 이 가게가 돈벌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박한성의 작품이 인터넷에서 유명하고, 차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것은 부가적인 요소이며 조각이야말로 생계수단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그림을 그리다 지친 나유아는 태블릿을 내려놓고 차를 마시며 박한성이 고개를 숙인 채 조각하고 있는 캐릭터를 관찰했다. 이런 것을 접촉해 본 적이 적다 보니 한참을 바라보고 있어도 알아볼 수가 없었다. 겉으로 보기에 박한성은 어른스러워 보이지만 그의 생각은 현시대 젊은이들과 견줄만했다. 그는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까지 전부 섭렵했다. "SNS를 많이 하지 않나 보네요." 박한성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하마터면 차에 사레가 들릴 뻔한 나유아는 기침을 참으며 입술을 꾹 물었다. "네. 디자인 이외의 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요." "그것도 좋은 일이죠." 박한성이 대답했다. 두 사람이 간간이 대화를 주고받는 사이 날이 어두워졌다. 찻집에서 나와 가로등을 바라보던 나유아는 고선호에게서 며칠 동안 연락이 없었다는 사실을 문득 알아차렸다. 퍼즐볼을 직접 고선호에게 선물해 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가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준 일로 화가 나서 연락하지 않는다면 그냥 이대로 내버려 둘 작정이었다. 나유아는 고개를 숙여 택시 기사가 몇 분 뒤에 도착하는지 확인했다. ... "왜 또 전화를 안 받는 거야?" 엔효 스튜디오에서 성효진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연달아 스물 몇 통의 전화를 걸었지만 받는 사람이 없어 성효진은 어쩔 수 없이 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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