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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장 그녀를 해결하다

방송이 끝나자 고선호가 물었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어?" 그는 나유아에게 묻고 있었다. 그러자 나유아가 다른 이를 바라봤고 심호현이 얼른 말했다. "다들 서서 뭐 해, 나가요." 그 말을 들은 성효진이 언짢은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리자 심호현이 얼른 웃으며 말을 고쳤다. "성 사장님, 저랑 같이 나가시죠. 저도 마침 할 말이 있었는데, 이렇게 나오시면 저희 방송팀 손해가 너무 크잖아요." 하지만 성효진은 코웃음을 치더니 캐리어를 끌고 방을 나섰다. 모든 이들이 방에서 나가고 문이 닫히자마자 고선호의 안색은 무섭도록 차가워졌다. "우리 부부잖아, 나랑 먼저 상의할 수 없었어?!" "고선호, 내가 잊고 말을 안 했는데 앞으로 어르신 세 분 앞에서만 우리 부부야. 그 외엔 우리 부부 아니야, 너는 네 배지혜 보호해야 하니까 우리 그냥 이렇게 흩어지자고." "지금 나랑 조건 내거는 거야? 엔효 위약금 배상 못 해." 그 말을 들은 나유아가 웃었다. "그래? 방금 엔효가 여우주연상 받은 분이 입었던 값비싼 드레스를 팔고 새로운 계약까지 따냈다고 했거든. 상대방에서 계약금 80%를 이미 보냈다고 하던데 엔효가 정말 배상 못 할 것 같아?" "준비를 제대로 했네." 고선호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네가 우리를 궁지로 내몬 거야, 앞으로 우리 할머니 앞에서 행동 똑바로 해, 나도 너희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행동 똑바로 할 테니까 어르신들 안정을 되찾으면 우리 헤어져." 나유아가 그 말을 끝으로 방을 나서려고 했다. 하지만 고선호가 나유아의 손목을 잡고 그녀를 끌어당겼다. "너희가 내 계획을 이렇게 다 흩트려놨는데 내가 쉽게 놔줄 것 같아?" "고선호, 네가 먼저 역겨운 수단으로 성 사장 강요해서 여기 오게 했잖아." "오늘 이 모든 거 다 네 생각이야?" "응, 엔효에 있으니 당연히 엔효를 위해 힘써야지. 네가 배지혜를 위해 내 회사를 괴롭히고 있는데 내가 가만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나유아가 고선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을 줄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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