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장
임천우는 고작 한 시간 만에 자신의 설정이 천지 차이로 바뀐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 시각, 그는 숙소에서 하채아의 정리를 돕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 임천우는 꽤나 놀랐다.
하채아의 물건은 별로 없어 보였지만 펼쳐놓고 보니 방안 가득 들어찼다.
그들의 이전에 메던 군장보다도 더 잘 넣었다.
게다가 이 숙소에는 오랜 시간 사람이 머물지 않아, 청소며 정리며 전부 다 다시 해야 했다.
전부 끝내고 나니 어느새 저녁이 되어 있었다!
7시가 넘어서 워터리에서 출발해서 지금까지 꼬박 하루가 걸린 것이다.
이건 대체 무슨 개념인가…
전투였다면 고작 반나절 만에 한 구역을 정리하고도 남았다!
“형부, 잠깐 쉬지 않을래요?”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채아는 조금 민망해져 테이블 위의 음료수를 가리키며 말했다.
“형부를 위해 산 건데 다 녹았겠어요, 얼른 마시고 해요!”
임천우는 그런 걸 마실 시간이 없었다.
당시에는 그저 열심히 일을 하느라 드디어 달이 뜨기 전에 모든 것을 끝낼 수 있었다.
“그…”
하채아가 먼저 제안했다.
“형부, 이렇게 고생하셨으니까 저녁은 제가 살게요. 크게 한 턱 쏠게요!”
임천우가 대답하려는데 전화가 걸려 왔다.
휴대폰을 꺼내 보니 주 원장이었다.
그리하여 임천우는 옆으로 자리를 피한 뒤 전화를 받았다.
“자네, 시간 괜찮으면 와서 식사나 한 끼 하지.”
전화 너머로 주 원장이 웃으며 말했다.
옆에 있는 하채아를 흘깃 쳐다본 임천우는 곧장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하채아 같은 어린 여자애는 단것 아니면 단 걸 좋아해, 그의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그럼 알겠네.”
주 원장은 아주 기뻐하며 말했다.
“내가 지금 바로 경미에게 데리러 가라고 하지. 지금 어디에 있나?”
“대학로 근처에 있어요.”
잠시 고민하던 임천우는 주소를 하나 말했다.
“부광 대학교 정문 옆에 있는 신호등으로 오라고 전해 주세요.”
“알겠네!”
그렇게 통화가끝나자 하채아가 다가갔다.
“형부, 저랑 같이 저녁 안 드실 거예요?”
“그게…”
잠시 고민하던 임천우가 말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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