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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귀환늑대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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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장

그녀는 임천우가 분명 내부 소식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임천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임천우, 시아가 JS의 주식을 사겠다고 고집이야.” “있잖아, 장씨 집안이 지금 힘들다는 소식, 믿을만한 거야?” 백서연은 곧바로 본론부터 물었다. “당연하지.” 임천우는 몹시 단호하게 말했다. “이 소식은 조현수가 나에게 알려준 거야. JS는 지금 적자 상태인 데다 이런 현상이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었대.” “그들은 지금 돈 들고 튈 생각인 거야.” 백서연은 곧바로 그 말을 믿었다. 그도 그럴 것이 조 시장은 임천우의 오랜 수하이니 절대로 이런 소식에서 거짓말을 할 리가 없었다. 그가 JS가 망한다고 한다면 망하는 것이었다. 이내 백서연은 다급하게 물었다. “그럼 이제 어떡해? 시아는 그걸 꼭 사겠대.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었어.” “일단 두고 보자.” 임천우는 몹시 어이가 없었다. 이미 명확하게 다 설명을 해주었는데도 윤시아는 불구덩이로 뛰어들려고 하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렇게 조용히 밤이 흘렀다 …… 이튿날. 아직 잠들어 있던 임천우는 다급한 노크 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났다. 그가 문을 열자 윤시아가 보였다. “임천우, 내 사촌 동생이 오늘 해외에서 와 부광학교에 입학하려고 해. 난 좀 있다가 할 일이 있으니까 네가 공항에 마중 나가. 간 김에 짐도 좀 들어주고.” “내가 연락처랑 사진 지금 바로 보내줄게.” 윤시아가 손가락을 몇 번 움직이자 임천우의 휴대폰이 “띠링”하고 울렸다. 임천우가 거절하기도 전에 가방을 챙겨 든 윤시아는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 임천우는 하는 수 없이 세수하고 양치하고 곧바로 이현의 자동차 회사로 향했다. 이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물었다. “천우 형, 이렇게 오랜만에 웬일이야?” 임천우는 억울하다는 듯 대답했다. “공항에 사람 마중 나가야 해서, 차 좀 빌리러 왔어.” “마중이요?” 이현이 농담을 건넸다. “업무가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은데요?” 그 말에 임천우는 순간 표정이 굳었다. 그러자 이현은 헤실헤실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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