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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장 천인경 고수

“고수가 있다!” 3층에 있던 중년 남자는 갑자기 휘청거리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방금 전에 아주 미세한 혼력의 파동을 감지했기 때문이었다. 이 같은 혼력은 예전에 이미 세상을 떠난 오대산 불남대사에게서 느꼈던 것과 비슷했다. 그 대사는 그에게 혼력 감응이란 ‘천인 감응’이라고 설명해 주었고, 그것은 한 사람의 ‘신’이 방출되는 것이라고 말해줬었다. 이 ‘신’이란 정신력의 일종으로, 이 능력을 가진 사람은 전설 속의 ‘천인경’을 성취한 자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여기에 천인경을 성취한 고수가 있다니!” 중년 남자는 서둘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때 강준은 혼력을 급히 회수했다. 그는 상대가 자신의 혼력을 보아낸 것에 깜짝 놀랐다. “강 대표님, 손님이시니까 메뉴는 강 대표님께서 고르시죠.” 그 순간 허준기가 메뉴판을 건넸고 강준은 잠시 생각을 중단했다. 강준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저는 주인장의 추천에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녁은 제가 계산할 테니 아무도 계산하겠다고 나서지 마세요.” “그건 안 되죠! 영주에 오셨는데, 손님이 계산하는 건 말도 안 됩니다.” 허준기는 손사래를 치며 강준을 설득하려 했지만, 강준은 일을 부탁하려고 온 만큼 계속해서 예의를 갖춰 진중하게 말했다. “출장 경비니까 나중에 전부 청구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제가 여기서 제일 어리잖아요. 제일 어린 사람이 내야지요.” “하하하, 그렇군!” 허준기와 그의 일행은 크게 웃으며 강준을 칭찬했다. 허준기는 만족스럽다는 듯 강준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리고 곧바로 음식을 주문하고 유명한 술도 한 병 시켰다. 그 순간, 3층에서 내려온 개량 한복을 입은 중년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얼굴이 하얗고 수염이 없는 이 남자는 손에 대나무로 만든 염주를 들고 있었고, 오른손의 검지에는 옥으로 만든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목에 걸린 장신구는 길쭉한 비취 목걸이였는데, 한눈에 봐도 값비싸 보였다. 그는 계단을 내려오며 모든 직원이 그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곧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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