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장 송강석
강준은 오늘 저녁 술자리에서 자신만의 룰을 깨고 술을 조금 마셨지만, 오히려 몸이 따뜻해지고 땀이 살짝 나면서 기분이 좋았다.
허준기와 일행은 대리 운전기사를 불러 떠났고, 허준기는 강준에게 내일 다시 자신을 찾아오라고 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전시회 관련 절차를 도와주겠다고도 했다.
사실 강준도 허준기가 오늘 저녁 일부러 비싼 곳에 가서 바가지를 씌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고서는 한 끼 식사로 600만 원이 넘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강준은 요즘 돈이 많아서 그런 작은 돈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허준기는 영주에서의 일을 도울 사람이었기에 해결해 주면 600만 원쯤은 아깝지 않았다. 더구나 오늘 오후에 산 네 개의 자투리 원석만으로도 강준은 적어도 20억 원 이상의 이익을 볼 것이라 예상됐다. 그러니 600만 원은 큰돈이 아니었다.
강준은 바로 개인 식당으로 돌아가지 않고, 길가에서 담배를 피운 후 무거운 배낭을 메고 다시 식당으로 향했다.
송강석, 이 식당의 주인이 혼력을 감지할 수 있었던 것을 비롯해 그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싶었다.
식당 안에서 강준이 다가오는 것을 본 송강석은 서둘러 일어나 직접 문을 열며 맞이했다.
“강 대표님, 어서 오세요.”
“송 대표님, 너무 공손하십니다. 저는 후배니까 그냥 편하게 대해주세요.”
강준은 겸손하게 몸을 낮추며 말했다.
송강석은 웃으며 강준을 3층으로 안내했다.
“하하하... 그러면 우리 3층에서 이야기하죠. 그쪽이 환경이 더 좋습니다.”
“좋습니다.”
강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송강석을 따라 올라갔다. 송강석은 그사이 직원에게 말했다.
“손님께 차 좀 준비해 줘.”
“네.”
키가 큰 여자 직원이 그들을 따라왔다.
3층에 도착하자, 그들이 앉아 있는 방은 향기로운 향이 퍼지는 조용한 곳이었다. 직원은 능숙하게 차를 우려냈고, 곧 방 안에는 은은한 차향이 가득했다.
차를 다 내리고 나자, 직원은 공손히 인사를 하고 방을 나갔다. 하지만 나가기 전, 그녀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강준을 다시 한번 살짝 훔쳐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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