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장
거대한 보검이 갑자기 나타났다.
“도... 도룡이야...”
진태용은 다리에 힘이 빠져 양손으로 의자를 짚고 있었는데, 두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주은우도 흥분해서 온몸이 떨렸다.
심지어 즉시 장비를 습득하는 것도 잊었다.
“뭐야... 도룡이야.”
아래층에서 막 올라온 피시방 주인의 입에 있던 담배가 가슴을 타고 발아래로 떨어졌다.
그는 디 크립토 플레이어이지만, 도룡이라는 말만 들었을 뿐 직접 본 적이 없다.
세 사람은 호흡이 가빠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빨리... 빨리 줍고 오프라인 해!”
"
피시방 사장이 가장 먼저 반응하여 흥분하며 말했다. 말할 때 목소리마저 떨려왔다.
정신을 가다듬은 주은우는 급히 도룡도를 주운 뒤 회성권을 사용해 게임을 종료했다.
환생했지만 주은우는 여전히 마음속의 설렘을 억제할 수 없었다.
도룡은 재결보다 희귀한 최고급 장비로, 서버 1호 도룡은 2002년 나왔다.
2년이 지났지만, 서버에 도룡은 여전히 귀하디귀한 존재였다.
“돈 많이 벌었어, 돈 많이 벌었어. 은우야, 우리 돈 많이 벌었어...”
정신을 차린 진태용은 주은우의 어깨를 힘껏 흔들었다.
피시방 주인은 눈앞의 이 두 학생을 바라보며 음산한 눈빛을 떠올렸다.
지금의 도룡은 적어도 2000만에 팔 수 있는데, 만약 자신의 피시방이 여기에 개설되지 않았다면, 그는 수단을 써서라도 도룡을 빼앗고 싶었다
이 가격이면 강탈은커녕 칼부림을 해도 가치가 있었다.
“태용아, 나 졸려. 우리 먼저 집에 가자!”
주은우는 컴퓨터를 끄고 일어났다.
진태용은 전혀 졸리지 않았지만 잔뜩 흥분한 표정으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집에 가자!”
피시방 주인은 담배 한 갑을 꺼내 진태용에게 건넨 뒤 주은우에게도 한 대를 건넸다. 그는 누런 이빨을 드러내며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이봐, 도룡을 나한테 팔면 안 될까?”
주은우가 담배를 받자 피시방 사장은 서둘러 라이터를 꺼내 그에게 불을 붙이려고 했다.
강해 보이기 위해 주은우는 담배꽁초를 입에 물고 한 모금 빨았다.
1년 전에 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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