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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장

”일단 얘길 해보고 가격이 맞으면 팔지 뭐...” 주은우는 한 모금밖에 피우지 않은 담배를 땅에 떨어뜨려 밟아 껐다. “1600만 원까지 줄 수 있을 것 같아. 아니면 내가 포럼에 가서 구매자를 찾아볼까?” 진태용은 당연히 도룡을 최고 가격으로 팔고 싶었다. 이것은 백만이 넘는 장사였다. 보통 사람들이 1년을 벌어도 200만 원을 벌기 힘든 시대였다. 주은우는 고개를 저었다. “몇만 원짜리 장사가 아니기에 낯선 사람과 거래하면 안심이 안 돼.” 비록 이 PC 방 사장님과 교류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낯선 사람보다는 좀 더 믿음직스러웠다. “자, 콜라 마셔.” PC 방 주인은 콜라 세 병을 들고 들어와 발로 방문을 닫고는 한 사람 하나씩 건네주었다. “형씨, 인사해요. 난 이민욱이라고 해. 친구들은 나를 민욱 형이라고 불러.” 이민욱은 침대에 걸터앉아 콜라병을 따며 측은하게 웃었다. ‘형? 민욱 형?’ 주은우는 약간 놀랐다. 민욱 형이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다. 강현 고등학교의 몇몇 학교 폭력배들은 바로 민욱 형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은우는 이민욱을 본 적이 없었기에 이 PC 방의 주인이 바로 그 학교 악당들이 말하는 ‘민욱 형’이라는 것을 몰랐다. 진태용은 이민욱이라는 이름을 듣고 콜라를 잡은 손을 꼭 쥐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주은우예요.” 주은우는 차분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진태용이라고 해요!” 진태용의 목소리는 약간 떨렸고 긴장해 보였다. 이민욱은 주은우가 이처럼 평온한 것을 보고, 눈동자에는 의아한 기색이 역력했다. “너희들은 고등학생이지, 1중이야 아님 2중?” 강현 고등학교에는 앞잡이가 수십 명이나 있어 자신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름을 밝힌 것은 이 이 두 녀석이 겁을 먹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였다. “1중 3학년생이에요. 이제 막 수능을 보았어요.” 주은우는 여전히 평온했고 이 나이답지 않게 침착했다. 이민욱은 의아해했다. ‘혹시 이 녀석에게 나보다 더 큰 배후자가 있단 말인가?’ 콜라를 한 모금 마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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