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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장

기주봉과 오정우가 떠난 후, 주은우는 2층으로 올라갔다. 컴퓨터 공급업체 오민한이 견습생 한 명과 함께 컴퓨터를 설치하고 있었다. 컴퓨터 책상과 의자는 모두 중고였지만, 컴퓨터는 새것이었다. 주은우가 올라오자, 오민한은 하던 일을 멈추고 웃으며 말했다. "주 사장님, 오셨어요?" 오민한의 견습생 하시준은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며, 무표정한 얼굴로 한 개비를 건넸다. "사장님, 한 대 하시죠." 오민한은 웃으며 소개했다. "이 친구는 저희 새 견습생 하시준이에요." 하시준은 열여덟 열아홉 살 정도로 보였다. 귀에는 귀걸이를 하고, 머리를 하얗게 염색하고, 목에는 전갈 문신이 있었고, 팔에도 온갖 문신이 가득해 첫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고마워, 근데 나 담배 안 피워." 주은우는 미소 지으며 거절했다. 하시준은 약간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주 사장님, 이러면 제가 무안해지잖아요." 하시준은 주은우가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주은우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나 정말 담배 안 피워. 이 담배도 비싼 건데, 나한테 주는 건 낭비야!" 주은우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다. 속에서는 은근히 화가 치밀어 올랐다. 자신은 사장이자, 오민한의 고객이었다. '오민한도 나한테 공손하게 대하는데, 견습생이 담배를 받지 않는다고 이렇게 대놓고 기분 나쁜 티를 내?' 송이한은 주은우의 관자놀이가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눈치챘다. 아까 차 안에서 주은우는 여자 친구와 헤어진 것 같았고, 그 이후로 기분이 계속 좋지 않았다. 이 녀석이 더 주은우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었다. "시준아, 주 사장님께 말버릇이 그게 뭐야?" 오민한은 하시준을 쏘아보며 한숨을 쉬고는 주은우에게 말했다. "주 사장님, 기분 상해하지 마세요. 시준이가 제 조카인데, 결손 가정에서 자라서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아서 싸가지가 좀 없습니다…" 하시준은 주은우와 같은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어릴 때부터 성적이 나빴고 대학에 들어가지 못해 어머니의 강력한 요구에 도시로 와서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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