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장
임현지는 강단으로 다가가, 책상을 두드리며 말했다. "얘들아, 조용히 하자!"
학생들은 그제야 조용해졌다.
임현지는 계속해서 말했다. "너희들, 억측 같은 거 하지 마. 도시아는 그냥 2반으로 옮기는 것뿐이야."
도시아는 이미 교실 밖에 나와 있었다.
교장 임진수는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시아야 나를 탓하지 마. 이건 너희 할아버지의 뜻이야."
도시아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전 선생님을 탓하지 않아요. 이건 선생님과 상관없는 일이니까요."
도시아는 도이수가 할아버지까지 끌어들일 줄은 생각도 못 했다.
할아버지는 고지식한 사람이라, 집안의 배경을 굉장히 중요시 했다.
오빠의 약혼녀도 할아버지가 주선한 거였다.
도시아의 부모님도 정략결혼을 했다.
부모님은 결혼 후 각자의 사업에 바빠서 감정이 깊은 편은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부잣집에서 태어나길 바라지만, 그들은 부잣집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
…
드래곤 게임 작업실.
전설 팀에는 새로 여섯 대의 컴퓨터가 추가되었다.
은호영과 오정우는 얼굴에 멍이 진 채 바쁘게 일을 하고 있었다.
은호영은 소파 옆에 앉아 나이가 어린 신입 팀원들과 계약 조건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주은우가 들어오자, 은호영이 신입 팀원들에게 말했다. "모두 일어나세요. 여러분께 우리 사장님을 소개할게요. 주은우 사장님이에요!"
"사장님, 안녕하세요."
여덟 명의 신입 팀원들이 일제히 주은우에게 인사했다.
신입 팀원들 대부분 16세에서 25세 사이였고, 모두 놀라운 표정으로 주은우를 바라봤다. 사장이 이렇게 젊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주은우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앉으세요. 하던 얘기 계속하시고."
은호영의 일 처리 능력에 주은우는 매우 만족했다.
이때 오정우가 다가와서 어색한 얼굴로 말했다. "은우 형, 나 강현에 좀 다녀와야 할 것 같아!"
은호영은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 "하트 팀의 컴퓨터가 곧 설치될 텐데, 지금 휴가 내는 건 좀 그렇지 않아?"
오정우는 고개를 숙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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