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장

쿵쿵쿵! 주은우가 막 회의를 시작하려고 할 때, 밖에서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집주인 오소연이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방이 담배 연기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담배 좀 자제하면 안 되니? 밖에서 사람들이 소방서에 신고할 것 같아!" 주은우가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누나, 마침 잘 왔어요. 할 말이 있어요!" 기주봉은 날씬한 몸매의 오소연을 보며 눈에 반짝거렸다. 오소연이 쳐다보자 기주봉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뭔데?" 오소연이 부채를 흔들며 들어왔다. 주은우가 말했다. "아직 임대 중인 방 몇 개 있죠? 제가 전부 임대하려고요." 오소연은 기뻐하며 주은우 옆에 앉아 흥분하며 말했다. "진짜?" 주은우가 웃으며 자리를 피하며 말했다. "제가 왜 거짓말하겠어요?" 오소연은 그 집 세 채가 임대되지 않아 고민하고 있었는데, 주은우가 자신의 걱정을 덜어주어 너무 기뻤다. "근데 값은 못 깎아줘!" 주은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원래 가격대로 해요!" "너 정말 마음에 들어. 오늘 밤에 이 누나가 잘해줄게!" 오소연이 눈물을 글썽이며, 팔을 벌려 주은우를 안으려 했다. 주은우는 급히 옆으로 피했다. 기주봉이 이때 웃으며 말했다. "은우는 아직 어리니 무슨 일 있으면 저한테 하시죠!" 오소연이 기주봉을 힐끔 보며 말했다. "너 서른은 돼 보이는데, 난 나이 많은 사람한테는 관심 없어서." '헐?' '서른이 늙었다고?' 기주봉이 말했다. "저 아직 모태 솔로 거든요?" 오소연은 비웃으며 말했다. "집이랑 돈은 좀 있어? 집도 없고 차도 없고 돈도 없는데 여자가 있을 리가." "누나, 일단 나가주세요. 저희 회의 시작해야 해요!" 주은우가 두 사람의 대화를 중단시켰다. 오소연이 입을 삐쭉이며 말했다. "내가 너희들 상업 기밀 누설하기라도 할까 봐?" 그러나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허리를 흔들며 방을 나갔다. 주은우가 이어서 말했다. "우리 첫 번째 회의네. 내가 좀 있다 일이 있어서 짧게 말할게!" "정우는 더 퀸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