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장
노인은 돋보기를 들고 자세히 확인한 후, 고한철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회사로 돌아가!"
고한철은 덤덤하게 말하면서, 주은우를 쳐다볼 생각도 없었다.
차가 떠난 후, 주은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6억이 완전히 자신의 주머니로 들어온 셈이었다.
주은우는 커피 몇 잔을 포장하고 택시를 잡았다.
공교롭게도 기주봉의 차였다.
기주봉은 크게 웃었다. "우리 정말 인연이 깊나 봐!"
주은우는 기주봉에게 커피 한 잔을 건네며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인연이 깊은데, 앞으로 제 전용 기사 해요!"
최근 학교와 작업실을 오가야 했기 때문에 기주봉을 아예 자기 사람으로 만들 계획이었다.
"어이구, 두 시간 만에 부자라도 됐나 보네?"
기주봉은 주은우가 농담한다고 생각했다.
'어제는 그 여자애한테 돈을 빌리더니, 오늘은 전용 기사를 찾는다니?'
"그냥 하겠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주은우는 기주봉을 흘겼다.
"동생, 진심이야?"
"제가 작은 사업을 좀 해서 학교랑 작업실을 오가야 할 일이 많아요!"
기주봉은 주은우의 여자 친구가 주은우가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던 것을 떠올리며 조금은 믿게 되었다. "차는 있어? 내 차는 회사 차야!"
"아직 차는 없고 중고차 한 대 사려고요."
"내 친구 중에 제대하고 중고차 중개업 하는 친구가 한 명 있어."
"먼저 은행에 좀 들려주세요."
"..."
핸드폰 결제가 없으니 뭐든 현금으로 해야 했다.
심지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 통장을 사용했고, 대형 마켓에도 카드 단말기가 많지 않았다.
이 시대는 금으로 가득 차 있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너무 많았다.
물론…
주은우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였다.
비록 사업 경험은 없지만, 전생의 기억으로 자신만의 비즈니스 제국을 만들 자신이 있었다.
주은우는 먼저 근처 백화점에서 배낭을 하나 샀다.
그리고 6천만 원을 인출했다.
차로 돌아와 작업실 주소를 기주봉에게 알려주었다.
도시아에게서 전화가 왔다.
도시아는 황기아를 만나기로 약속했고, 주은우에게 언제 밥 먹으러 갈 건지 물었다.
주은우은 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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