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장
오승아는 시무룩해서 답했다. "강성 대학교 학생이라는 것만 알아!"
사람을 보내 취보각 CCTV 영상을 확보해서 서 대가님 그림을 사 간 학생의 사진을 학교에 보내자, 학교 측에서 번호만 알려주었다.
오영훈은 궁금해서 물었다. "왜 전화한 거야? 누나가 말한 12억은 또 뭐고?"
오승아가 말하려고 하자, 오여진이 노려보았다.
오영훈은 어색하게 웃어 보였다. "누나, 내가 정말 잘못했어. 나 때려!"
그때 오영훈은 백선아를 위해 자신의 누나를 때렸었다.
그 후로 오여진은 그와 말도 섞지 않았었다.
오여진은 오영훈을 힐끗 쳐다보고 말했다. "일어나, 이제 나랑 승아 찾아오지 마!"
오영훈은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누나 정말 나 평생 미워할 거야?"
오여진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나 화내는 거 보고 싶어?"
오영훈은 슬픈 한숨을 쉬고는 몸을 일으켜 사무실에서 나섰다.
오승아는 오여진을 타이르며 말했다. "언니, 지나간 일은 그냥 잊어. 가족끼리 사이좋게 지내야지!"
오여진은 일어서 옷을 정리하며 차분하게 답했다. "난 먼저 아빠 보살피러 주성으로 갈 테니까 너 혼자 조심해. 내 말 명심해, 네 둘째 오빠랑 자주 만나지 마... 그리고 나 말고 아무도 쉽게 믿지 마!"
말을 마치고 오여진은 하이힐을 또각거리며 뒤돌아 떠났다.
오승아는 언니의 뒷모습을 보며 멍해 있었다.
한참 지나서...
가볍게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가족끼리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해?"
오여진은 BMW에 앉아 휴대폰을 꺼내 도승철한테 전화를 걸었다.
도승철이 웃으며 말했다. "오늘 해가 서쪽에서 떴나? 당신이 먼저 나한테 연락을 다 하고!"
오여진은 담담하게 말했다. "진강구 구역 그 용지, 만성 건설 이제 기회가 없어!"
도승철은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치며 말했다. "전혀 기회가 없어?"
오여진은 담담하게 맞다고 했다.
도승철은 머리가 지근해 났다. "내가 들은 소식이 가짜이기를 바라야겠네. 만약 정말 진강구를 재개발하는데 그걸 기흥 건설에서 맡게 된다면 부동산 쪽으로는 우리가 완전히 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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