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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장

분명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리아는 직감적으로 생각했다. 그녀는 입술을 살짝 깨물며 눈썹을 찌푸렸다. “여기 앉아서 기다려. 오늘 꼭 이혼 얘기는 할 거니까.” 박시후는 자신의 사무실 중앙에 있는 주황색 소파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의 말에 강리아는 소파에 앉아 기다리면서 박시후가 무엇을 하려는지 지켜보려 했다. 시간은 한참 흘러 손정원이 커피 한 잔을 가져다 준 후 강리아는 다시 나갔다. 넓은 사무실은 너무나도 조용해서 바늘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릴 것 같았다. 강리아는 점점 더 빠르게 뛰는 심장 박동 소리를 들으며 왜인지 모르게 강한 불안감에 휩싸였다. 반면에 창가에 서 있는 남자는 여유롭게 담배를 태우고 있었는데 그의 가늘고 긴 손가락 끝에 달린 담배에서 연기가 천천히 피어올랐다. 분명히 평온해 보이는 장면이었지만 강리아는 어쩐지 마음속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똑똑.’ 드디어 누군가 사무실 문을 노크했고 이내 손정원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박 대표님, 강성한 씨께서 오셨습니다.” 그의 뒤를 따라 아첨으로 가득한 미소를 띤 강성한이 들어왔다. “시후야, 리아도 있었네.” 강리아가 있는 것을 본 강성한의 미소가 약간 얕아졌다. 강리아는 숨을 멈추고 무의식적으로 박시후를 바라보았다. ‘이게 네가 말했던 만나야 할 사람이었어? 아빠 앞에서 나와 이혼을 얘기하려는 거야?’ “앉으세요.” 박시후는 그녀가 보내는 시선을 무시하며 책상 앞에 앉았다. 그는 차분한 표정으로 깍지를 끼고 팔꿈치를 책상 가장자리에 대고 앉아 있었는데 행동 하나하나가 강렬한 품격을 드러내고 있었다. 강성한은 그의 맞은편에 앉아 낮은 자세로 공손하게 말했다. “오늘은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하려고 왔어. 네 덕분에 리아가 순조롭게 승재를 구해낼 수 있었어.” 박시후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웃음기를 담은 눈으로 강리아를 바라보았다. 강성한의 말을 듣자 강리아는 비로서 박시후의 의도를 알아챘다. 입술을 살짝 깨무는 그녀의 얼굴이 점점 창백해졌다. “또 사과하고 싶은 것도 있어.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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