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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장

박시후는 에덴 가든에 도착하고 나서야 임지유가 선택한 집이 자신과 강리아의 신혼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테리어가 끝난 후 처음으로 와본 그였다. 인테리어 스타일은 나쁘지 않았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임지유의 흔적으로 가득 찬 상태였다. 박시후는 확실히 결벽증이 있었고 다른 사람이 한 번이라도 살았던 집에서 다시 살 수 없었다. 게다가 이곳을 신혼집으로 사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렇다고 임지유를 이곳에서 나가게 해 다른 집을 또 마련해줄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강리아가 이 집에 치수 재러 온 디자이너라는 사실이 그를 놀라게 했다. 잠시 그의 눈에 비친 놀라움이 가라앉은 뒤 이내 미간이 자연스럽게 찌푸려졌다. “시후 씨, 이 두 분은 블루오션의 디자이너예요. 이쪽은 허나영 씨고, 저쪽은 강리아 씨예요.” 임지유는 박시후 뒤로 다가가 소파 등받이에 두 손을 올리며 친밀한 자세로 서 있었다. 허나영은 표정이 환해졌다. 박시후가 정말로 임지유와 연인 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같았다. 그녀는 그 비밀을 알았으면서도 감히 함부로 나설 엄두는 내지 못했다. “박 대표님, 안녕하세요.” 옆에 있던 강리아는 억지로 눈물을 삼키며 겨우 버텼다. 여기서 무너져 웃음거리가 되고 싶지 않았다. 박시후는 그녀를 보고 잠깐 놀란 기색을 보였을 뿐 내색도 없이 다시 평온한 얼굴로 돌아왔다. 그리고 입가에는 차가운 미소가 떠올랐다. “두 분 중에서 누가 메인 디자이너입니까?” 허나영은 박시후 앞에서 누군가를 겨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재빨리 강리아를 가리키며 말했다. “강리아 씨입니다. 저희 블루오션은 현재 인재를 발굴하고 신입 디자이너를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거든요.” 이 집의 디자인 비용은 몇천만 원은 족히 될 것이고 리모델링 재료비를 포함하면 최소 억 단위가 들 프로젝트였다. 디자인에 문외한인 박시후도 이런 중요한 프로젝트를 아무런 경험도 없는 사람에게 맡길 리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 일을 가능하게 하려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신입을 키우기 위해 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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