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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장

서유준은 옆에 서서 그녀를 부축해 의자에 앉히고 나서야 손을 뗐다. “리아야,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긴 머리카락을 정리하던 강리아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요, 유준 오빠.” 강리아가 팔을 움직이며 셔츠 깃을 건드리는 순간, 하얀 목덜미에 희미하게 보이는 키스 자국이 서유준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의 눈빛이 순간 깊어졌다. “일은 할만해?” 서유준은 자신이 뒤에서 처리한 일을 강리아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그녀가 회사에 들어온 첫날에도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다. “네, 뭐 그럭저럭.” 강리아는 허나영이 그녀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굳이 말하지 않고 마음을 다잡으며 생각했다. 임지유의 성격을 보면 앞으로 며칠 동안의 접촉은 결코 편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처럼 마음을 바로잡지 않으면 이 일을 버틸 수 없을 터였다. 강리아는 더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임지유가 그녀가 여기서 일하는 걸 알고 일부러 찾아왔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단지 임지유가 그녀를 마음에 들지 않아 교체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다. 그녀는 옷매무새를 정리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살짝 고개를 숙였다. “유준 오빠... 아니, 서 대표님. 그럼 저는 먼저 일하러 가보겠습니다.” 서유준은 옆으로 늘어뜨린 손을 살짝 쥐며 아래로 눈을 떨구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강리아는 그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그의 어깨를 스치며 응접실 밖으로 나갔다.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서유준의 미간은 때로는 펴지고 때로는 깊게 찌푸려졌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긴 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나섰다. 강리아가 자리로 돌아가자마자 허나영이 다가왔다. “이거 임지유 씨 명함이에요. 집에 가서 치수를 잴 시간을 잡아요.” 임지유. 시온 그룹의 부대표 및 홍보 이사. 명함은 단단한 재질에 가장자리가 금빛으로 장식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었다. 박시후의 명함과 매우 비슷했다. 강리아는 처음 박시후의 명함을 봤을 때 특별히 마음에 들어 한 장을 몰래 챙겨두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녀는 명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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