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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장

“네 상황이 지금 엉망인데 다른 여자 뒤를 봐주고 있다니!” 서유나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말했다. “방금 박시후가 네 옆에 서 있었다면 너희 아버지가 너를 때릴 수 있었을까?” 강리아의 시선은 인터뷰 화면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몸짓 하나하나에 배어 있는 고귀한 기운, 정교한 이목구비, 조각처럼 완벽한 외모. 겉모습뿐 아니라 그의 골상까지도 탁월했다. 하지만 누가 알겠는가. 그 마음이 차디찬 돌덩이 같다는 것을. 이 순간 강리아의 마음은 드디어 완전히 죽어버렸다. 바로 박시후가 임지유 곁에 서서 그녀를 지지해 주던 그 장면에서 말이다. “유나야, 어떻게 됐어?” 조금 떨어진 곳에서 서유준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유나는 몸을 약간 기울이며 그를 향해 윙크하고 입을 삐쭉 내밀며 강리아를 가리켰다. 강리아는 멍한 상태로 고개를 숙이고 긴 속눈썹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 그녀의 휴대폰에서는 인터뷰 영상이 계속 재생되고 있었고 서유준이 가까이 다가오자 그 내용이 생생하게 들려왔다. 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리아야, 혹시 변호사 업계에 대해 잘 알아?” 그 소리에 강리아는 정신을 차리고 그를 올려다봤다. 눈이 붉게 충혈됐지만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평온했다. “잘 알지는 못해요.” 서유준은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약간의 연민을 담아 말했다. “주 변호사는 국내에서 명성이 높은 건 맞아. 하지만 변호사마다 전문 분야가 달라. 주 변호사는 고의 사고 유발 소송 같은 건 다뤄본 적이 없어. 그런 점에서 보면 지금 맡고 있는 오 변호사가 더 전문적이야.” “오빠, 그러니까 지금 리아가 그 개자식한테 고마워해야 한다는 거야?” 서유나는 반발하며 말했다. “팔이 밖으로 굽네? 왜 우리 편이 아니라 박시후 편을 드는 건데!” “시후 편을 드는 게 아니라 사실을 말한 거야.” 서유준은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애쓰며 말했다. 그는 변호사 문제에 숨겨진 사연이 있음을 알았기에 강리아에게 알려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말에 강리아의 눈빛이 살짝 흔들리더니 곧 다시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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