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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장

주말, 강리아는 하루 휴식하는 틈을 타 병원에 강승재를 보러 갔다가 연제하를 만났다. 연제하는 강리아를 만나자마자 상황을 전했다. “동생분 상태는 어느 정도 안정됐어요. 완전히 치료될 수 있는지는 마지막 치료에 달렸어요.” “어떻게 해야 하는데요?” 강리아가 되물었다. “자극해서 환자분이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해요. 만약 환자분이 이겨내면 완치될 수 있고 안되면...” 연제하는 한숨을 푹 쉬더니 말을 이었다. “그대로 폐인이 될 수 있어요.” 그 말을 들은 순간 강리아는 심장이 쪼그라들어 강승재가 있는 병실을 바라봤다. 따스한 햇살이 내리 쬐는 창가 침대 위에 벨벳 잠옷을 입고 앉아 있는 한 소년이 앉아 있었다. 소년의 짧은 머리는 어느새 길어 얼굴을 반쯤 가렸고 피부는 병적으로 창백했다. 비록 완전히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소년은 그래도 예전의 맑은 모습이 조금 보였다. “도박하실래요?” 연제하는 강리아의 시선을 따라 강승재를 바라봤다. 참 밝고 명랑했던 아이었는데 안타까울 뿐이었다. “네.” 강리아는 고민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연제하는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일주일 동안 마지막 치료 방안을 짜볼게요.” 강리아는 연제하 쪽으로 몸을 돌리더니 허리를 숙였다. “고마워요, 연 선생님.” “고마울 게 뭐 있어요? 의사로서 응당 해야 하는 일인데요 뭘.” 연제하는 피식 웃으며 말을 보탰다. “고마워해야 할 사람은 따로 있어요.” 연제하가 말한 건 박시후한테 고마워하라는 뜻이었다. 그는 이 기회를 이용해 서유준한테 진 빚을 갚아야 한다는 걸 진작 잊고 있었다. 다만 강리아의 머릿속에 떠오른 사람은 서유준이었다. “확실히 감사 인사를 제대로 해야겠네요. 하지만 연 선생님 공로도 무시할 수 없어요. 나중에 시간 되고 상황이 허락한다면 승재와 함께 식사 한끼 대접할게요.” “그럼 기대할게요.” 연제하는 싱긋 웃으며 뒤돌아섰다. 강리아는 말없이 병실로 들어가 강승재 곁을 지켰다. 연제하의 말에 서유준을 떠올린 강리아는 한참 고민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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