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87장

“됐어.” 박시후 인상 속의 임지유는 똑똑한 여자다. 그건 일적으로든 사적으로든 가리지 않는다. 임지유는 일할 때 절대 증거를 남기지 않는다. 그건 함께 일하면서 이미 파악했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임지유를 감시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박시후가 임지유를 알고 있는 것만큼 임지유도 박시후를 잘 안다. 연속 며칠 동안 24간 꼬박 감시를 당해 임지유는 기분이 매우 잡친 상태였다. 제3차 시합 때 노시현이 강리아를 따로 불러내 단독으로 사진을 찍은 일로 임지유는 노시현에게 빚을 졌다. 그 뒤로 노시현은 연속 며칠 동안 문자를 보내 이런 저런 안부를 묻는 척하며 부탁할 일이 있다고 식사 약속을 해왔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 임지유는 노시현을 따로 만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 때문에 노시현은 임지유가 저를 써먹을 대로 써먹고 버린다고 오해해 현재 사이가 틀어질 직전에 놓였다. 지금도 저녁 8시가 넘었는데 노시현은 또 전화해 왔다. “임 대표님. 제가 그때 도와준 거 그대로 넘어갈 생각하지 마세요.” “제가 요즘 좀 바빠요. 연말이라 회사 일이 많아서 커셔 디자인 대회에 신경 쓸 시간이 없어요. 절대 노 대표님 피하는 게 아니에요.” 임지유는 솔직히 말했다. “할 말 있으면 전화로 해요.” 하지만 노시현은 임지유가 저를 피한다고 확신했다. 그런데 임지유가 끝까지 아니라고 우기니 그가 뭐라 말하든 아무 소용이 없다. 더욱이 임지유는 시온 그룹 부대표라 대놓고 사이가 틀어져서 좋을 것도 없었다. “도움 좀 청할까 해서 그럽니다. 시온 그룹에서 100억 만 더 후원해주면 안 되나요?” 임지유는 고민도 하지 않고 거절했다. “그건 도울 수 없어요. 전 고작 회사 부대표예요.” 노시현도 임지유한테 그렇게 큰 권력이 없다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원한다면 방법은 있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임지유는 항상 박시후와 짝을 지어 다니고 관계가 은밀하니 베갯머리 송사만 잘하면 되는 일이니까. “임 대표님, 저한테 강리아 씨에 관한 비밀이 하나 더 있는데. 알고 싶으세요?” 임지유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