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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장

강리아는 서유준을 향해 싱긋 웃었다. “아줌마 아저씨가 시끌벅적한 걸 좋아하시니 썰렁하면 좀 아쉬워하긴 하겠네요. 그럼 이틀 정도만 있다가 돌려보낼게요.” “그러는 오빠는 왜 집에서 안 지내?” 서유나가 눈을 가늘게 접으며 물었다. “설마 아빠한테 쫓겨난 거야? 그 정도로 심하게 싸웠어? 그래서 나더러 대신 욕 먹으라고 돌아가라는 거 아니지?” 이상한 마음을 억누른 서유준은 눈을 내리 깔며 강리아의 시선을 피하더니 서유나의 말에 큰 소리로 웃었다. “너 낯가죽 두꺼워서 나 대신 욕 먹을 수 있다며? 그러니까 돌아가서 대신 좀 욕 먹어.” 서유나는 서유준을 홱 째려봤다. “낯가죽 두꺼워도 내 낯인데 내가 왜 오빠 대신 욕먹어? 그럴 거면 다음달 용돈 좀 올려주든가.” 서유나는 이참에 돈을 뜯어내 강리아에게 좀 보태 주고 싶었다. 이 코딱지만한 곳에서 지내는 게 불편할 게 뻔했으니까. 그러면서 한편으로 강리아가 분명 돈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남매가 말다툼하는 사이 강리아는 옆에서 구경했다. 솔직히 그녀는 서유나를 남기고 싶었다. 깊은 밤 혼자 있으면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될까 봐. 밤 10시, 식사가 끝난 뒤 강리아는 주방으로 들어가 설거지를 했고 서유준은 옆에서 거들었다. “유나가 혹시 너한테 내가 가족과 싸웠다는 거 말했어?” 그때 서유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 강리아는 그 사건에 대해 물어볼 생각이 없었는데 서유준이 먼저 언급하니 관심을 가지고 한마디 했다. “혹시 아저씨가 아셨어요? 오빠가 블루오션 관리하는 거?” 서유준은 말하려는 듯 입을 벙긋거리다가 다시 닫더니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일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야.” “빨리 결혼하라고 재촉하나 보네요?” 강리아는 그릇을 싱크대에 넣고 수도꼭지를 틀더니 고개도 들지 않고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솔직히 오빠 조건에 걱정할 건 없지만 부모님이니까 마음이 조급한 건 당연해요...” 강리아는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걱정했지만 그렇다고 선은 정확히 지켰다. 하지만 그 칼 같은 태도에 서유준의 미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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