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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장

박시후와 관련된 일이라면 임지유는 언제나 예민하게 반응했다. “원우가 언니랑 시후 오빠가 빨리 잘되길 바라서... 언니가 나한테 보낸 사진들을 시후 오빠 아내한테 익명으로 보냈대. 그러면 언니가 사모님이 되고 시후 오빠는 내 병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할 거라고... 그리고 연제하 선생님도 다시 돌아오게 하려고...” 임지선의 목소리는 떨린 만큼, 임지유의 심장도 철렁 내려앉았다. 김원우는 임지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남자였다. 컴퓨터 천재였던 그는 한때 억대 연봉을 받던 직장을 과감히 포기하고 임지선을 따라 해외로 떠났을 만큼 헌신적이었다. 그런 김원우를 볼 때마다 임지유는 마음이 놓였다. 동생 곁에 이렇게 진심으로 헌신적인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늘 감사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마음이 불안으로 바뀌었다. “그게 무슨 짓이야!” 임지유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나지막하게 호통쳤다. “내가 몇 번을 말했어? 나랑 시후 씨는 아직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절대 들키면 안 된다고 했잖아! 만약 강리아가 화가 나서 시후 씨를 폭로라도 하면 우리한테도 좋을 게 없고 시후 씨한테는 엄청난 문제가 될 거라고!” 임지선은 훌쩍이며 울먹였다. “언니, 시후 오빠가 이미 조사를 시작했어. 원우가 매수한 사람들은 전부 국내에 있어. 만약 시후 오빠가 알아내면 언니한테 책임을 물을지도 몰라. 어떡해...” 임지유는 비로소 모든 상황이 이어지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지선이가 처음부터 내 안부를 물었던 거구나.’ 잠시 전, 박시후는 아무런 감정도 드러내지 않았다. 그 사실이 임지유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건 박시후가 나를 믿지 않는다는 증거야. 만약 믿었다면, 직접 내게 사진을 들이밀며 물었겠지. 어쩌면 증거를 모아 나를 완전히 끝장낼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몰라.’ 임지선은 계속 울먹이며 말했다. “언니, 원우가 잘못했다고 했고 반성하고 있어. 제발 방법을 좀 생각해 봐. 시후 오빠가 원우를 원래부터 좋아하지 않았잖아. 그리고... 내 곁에는 이제 원우밖에 없어.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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