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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장

강리아는 오히려 서유나의 제안이 더 이상하게 느껴졌다. “유준 오빠도 디자이너잖아. 굳이 나를 찾을 필요가 있나?” “아이참! 말도 마...” 서유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오빠의 이야기를 꺼냈다. “우리 오빠 무슨 큰 잘못이라도 했는지, 아빠가 절대 디자인 쪽에는 손도 못 대게 막아놨어. 뭔가 약점을 잡힌 건지, 아빠가 하는 말을 잘 듣는 건 물론이고 지금은 아빠한테 억지로 소개팅까지 끌려다니고 있다니까.” 서유나의 신난 표정과는 달리, 강리아는 속으로 서유준을 동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화제는 자연스럽게 서유준에게로 넘어갔고 서유나는 국수를 후루룩 먹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니... 우리 오빠가 얼마나 성실하고 묵직한 사람인데... 도대체 무슨 일을 저질렀길래 그래? 진짜 아빠가 억지로 결혼시키려는 건지, 아니면 우리 오빠가 은근히 가문에 문제를 일으킨 건지 모르겠어.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말도 있잖아?” “그래도 가족인데, 그렇게 말해도 돼?” 강리아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물었다. 그러자 서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당당하게 대답했다. “왜 안 돼? 어차피 이 자리에 없는 사람들이잖아!” 강리아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유준 오빠는 자기 계획이 확실한 사람이야. 아무래도 아저씨가 결혼을 서두르시는 게 아닐까 싶어.” 사실 강리아는 서유준과 블루오션의 관계가 들통났을 가능성을 의심했지만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서유나에게 직설적으로 말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큰일이라면? 유준 오빠가 서한 그룹을 이끌면서 블루오션까지 관리할 정도면 능력은 충분한데... 그런 아들을 두고도 아저씨가 화를 낸 이유가 뭘까?’ 서유나는 며칠 전 거실에서 몰래 아빠와 오빠의 대화를 엿듣다가 서재에서 터져 나왔던 고성을 들은 기억을 떠올렸다. 거실 1층에서도 고성이 들릴 정도였으니 말이다. ‘진짜 결혼을 강요하려고 연기한 거라면, 우리 아빠 연기가 너무 리얼한 거 아닌가?’ “얼른 먹어. 면 다 불겠다.” 강리아는 자신의 그릇에 있던 반숙 계란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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