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60장

강리아는 순간적으로 멍해졌다. 강주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은 대부분 고급 아파트에 속했다. ‘방이 두 개 달린 아파트라면 가격이 대략 2억 원 선일 텐데, 인테리어 예산이 4천만 원에서 1억 원이라면 거의 럭셔리 인테리어를 원하는 수준인데?’ “고객님, 성함을 여쭤봐도 될까요?” 낯선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바로 이진우였다. 그는 입가에 은은한 미소를 걸고 성큼성큼 다가왔다. 자문하던 젊은 여성 고객은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류가연입니다.” “류가연 씨, 안녕하세요.” 이진우는 강리아의 노트를 슬쩍 가져가 메모를 훑어보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고객님 요구 사항은 잘 알겠습니다. 연락처를 주시면 제가 실측 일정을 잡아 디자인 도면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그는 재빠르게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카톡 QR코드를 내밀었다. 강리아는 이렇게 대놓고 고객을 가로챌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저한테 연락하시면 언제든지 실측 가능해요. 이진우 씨는 워낙 바쁘니까요.” 강리아도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명함을 내밀었다. 이진우는 불편한 기색으로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리아 씨, 이제 막 들어온 신입이잖아요. 단독으로 계약 따낸 적도 없으면서. 고객님은 요구가 까다로워 보이는데 괜히 일을 벌이지 말아요.” “처음엔 누구나 서툴죠.” 강리아는 물러서지 않고 씩 웃었다. “그러면 고객님께서 직접 선택하시죠.” 신입이라는 부분이 드러났으니 만약 류가연이 이를 꺼린다면 강리아도 더 할 말은 없었다. “참 순진하네.” 이진우는 콧방귀를 뀌듯 비웃었다. ‘서유준과 어떤 관계인지는 알지만, 정말 중요한 사람이었으면 이렇게 작은 매장으로 보내 수습을 시키진 않았겠지.’ 강리아는 류가연을 바라보며 조용히 그녀의 선택을 기다렸다. 류가연은 두 사람의 카톡 명함을 번갈아 보더니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내 강리아의 연락처를 추가했다. “저는 시간이 촉박해서요. 충분히 시간을 맞출 수 있는 분이 필요해요.” 말인즉, 이진우가 너무 바빠서 그녀의 스케줄에 맞출 수 없다는 의미였다. “괜찮습니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