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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장

“대표님...” 손정원의 목소리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 떨렸다. “도대체... 돌아오시는 겁니까? 안 돌아오시는 겁니까?” 대회가 시작된 지 절반가량의 시간이 지났지만, 박시후는 강리아를 고작 두 번밖에 보지 못했다. 한 번은 어제 모임에서, 또 한 번은 방금 복도에서 만난 것이 다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녀는 마치 겁에 질린 토끼처럼 그를 피해 도망쳤다. 박시후의 얼굴에 어둠이 드리웠다. “지금부터 30분 이내에 호텔에 도착해 줘.” “뚜...뚜...뚜...” 손정원은 전화를 끊자마자 급히 차에 올랐다. 박시후가 발걸음을 돌리려던 순간, 노시현이 심사위원들과 함께 걸어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박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노시현은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저녁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함께하시겠습니까?” “괜찮습니다.” 박시후는 주머니에서 방 카드를 꺼내며 고개를 살짝 저었다. “남은 대회 진행은 철저히 해 주세요. 어떤 상황에서도... 먼저 임지유 부대표와 상의한 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그가 호텔을 떠나도 큰 문제는 없었다. 강리아가 만약 실수한다 해도 대회 측은 내부 논의를 거친 후에 조치를 취할 테니 그때를 기다리면 될 터였다. 마지막 당부를 남기는 박시후의 시선은 차갑게 빛났다. 노시현은 그의 속내를 단번에 읽어낸 듯 굽신거리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대표님, 문제 생길 일은 없을 겁니다. 혹시라도 생긴다면 바로 보고드리겠습니다.” 박시후가 자리를 뜨자, 노시현과 일행은 마지막까지 공손히 배웅한 후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장옥은 노시현의 표정에 스쳐 가는 미묘한 감정을 놓치지 않았다. “노 대표님!” 다른 심사위원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이번 대회가 그렇게 중요한 행사인가요? 서한 그룹의 서 대표님도 오셨고, 박 대표님도 오셔서 하룻밤이나 머무셨다면서요. 그동안 박 대표님은 거의 복도에서만 계셨다던데, 시온 그룹이 그렇게 한가한가요?” 노시현은 박시후와 서유준을 떠올리며 이마를 가볍게 문질렀다. “아무리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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