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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장

임지유는 등 뒤로 숨긴 카메라에서 재빨리 메모리 카드를 꺼냈다. 다시 손을 앞으로 가져왔을 때는 이미 카메라가 꺼진 상태였다. “방금 두 장 찍었는데, 대회 측 직원들이 사진을 제출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하더라고요. 대회 룰에 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돼서 유출될까 봐 그런 거 같아요.” 박시후는 예상이라도 한 듯한 표정이었다. 그의 시선에는 다소 날카로운 의심이 묻어 있었다. “네가 신입사원도 아니고, 이런 실수를 할 리가 없잖아.” 시온 그룹에서 주최한 비슷한 비공개회의나 행사들이 꽤 있었다. 임지유가 시온 그룹의 부대표라면 이런 규칙 정도는 기본적으로 숙지하고 있어야 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자리를 괜히 차지한 셈이었다. 박시후의 날 선 지적에 임지유의 눈빛이 잠시 흔들리더니 그의 매서운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숙였다. “호텔 방에서 바다가 보이더라고요... 마침 지선이가 자주 가던 곳이라서 지선한테 일출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어요.” 박시후의 표정이 살짝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어떤 경우에서든 규칙을 어기는 걸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그럼 행사 끝나고 하루 더 머물러.” “알겠어요.” 임지유는 그의 허락을 받자마자 겨우 안도의 숨을 내쉬며 방으로 돌아갔다. 대회 참가자들의 방은 외부와의 통신이 철저히 차단되어 있었다. 컴퓨터 사용도 오직 디자인 작업에만 제한되었지만 4층 일반 객실의 컴퓨터는 아무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임지유는 서둘러 사진을 이메일에 첨부해 전송한 뒤, 믿을 만한 사람을 통해 장옥의 이메일로 전달하도록 조치했다. 반 시간 후, 장옥은 강리아와 노시현이 몰래 만나는 사진을 전달받았다. 노시현은 대회 측 인사였지만, 그가 가진 영향력은 행사 총책임자이자 자본가의 위치에서 비롯되었다. 그의 목적은 단순히 실력 있는 인재를 찾고자 하는 장옥과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장옥은 자본가의 개입을 막을 수 없는 상황에서, 그 틈을 파고들어 강리아를 탈락시킬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한 시간 후, 강리아는 대회 규칙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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