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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장

장수경은 손에 도시락을 들고 강리아에게 전화를 걸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강리아가 서유준과 함께 나오는 모습을 본 그녀는 얼굴이 굳어졌고 발걸음을 재촉해 강리아에게로 다가갔다. 강리아 앞에 도착한 그녀는 강리아를 자기 뒤로 끌어당기며 팔을 꼬집었다. “앗, 엄마!” 강리아는 아파서 인상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서유준은 본능적으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가 순간 멈춰 섰다. “점심 챙겨주려고 왔어. 이제 오전 근무 시간은 끝난 거지? 저쪽에서 같이 먹자.” 장수경은 두 사람이 함께 식사할 것이라는 걸 알아차리고 단둘이 있을 기회를 주지 않으려 했다. 강리아는 팔을 감싸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굳이 점심을 챙겨줄 필요 없어요. 저...” “밖은 춥잖아요. 회사 3층에 직원 식당도 있는데, 거기서 먹는 게 낫겠어요.” 서유준이 그녀의 말을 끊으며 제안했다. 장수경이 가리킨 곳은 길거리 벤치였다. 추운 날씨에 바깥에서 식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 강리아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서유준과의 식사는 무산되었다. 그녀는 미안한 표정으로 서유준에게 말했다. “유준 오빠, 얼른 식사하세요. 디자인 관련 이야기는 다음에 하죠. 저는... 엄마!” 말을 끝맺기도 전에, 장수경이 그녀를 강제로 블루오션 건물 안으로 끌고 갔다. 걸어가면서도 작은 목소리로 잔소리를 이어갔다. “‘다음에’는 무슨! 너 아직도 서유준을 따로 만나고 있었어? 네 남편은 박시후야!” 마침 점심시간이라 많은 직원이 오가고 있었다. 강리아는 주변을 의식하며 장수경을 말렸다. 다행히 그녀도 선을 넘지는 않았지만 3층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말을 꺼냈다. “너 시후랑 마지막으로 편하게 이야기한 게 언제야? 어떻게 다른 남자랑 공공장소에서 웃고 떠들 수가 있어?” 강리아는 그녀가 건넨 도시락을 받았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음식점에서 포장해 온 티가 났다. “시후 씨는 저를 취직하지 못하게 하려고 모든 디자인 회사에 입김을 넣었어요. 그리고 유준 오빠가 도와준 것을 저는 이제야 알게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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