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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장

진실은 때때로 가장 듣기 싫은 법이다. 손정원의 말을 듣고 박시후의 얼굴이 어두워지는 것은 놀랄 일도 아니었다. “손 비서, 내 감정에 대해 그렇게 잘 아나? 더 말해보지 그래.” 박시후의 짧은 한마디에 손정원의 등골이 오싹해졌다. “죄송합니다... 대표님, 제가 주제넘었습니다. 바로 커셔 디자인 대회 일정을 준비하겠습니다.” 그가 직접 대회에 가겠다고 한다고 일정 조율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매일 회사의 주요 사안을 실시간으로 보고해야 하는 수고가 늘어날 뿐이었다. 손정원은 빠르게 퇴장하려 했지만 문 앞에서 다시 한번 불려 세워졌다. “내가 직접 커셔 디자인 대회에 가는 건 강리아 때문이 아니야. 단지 강리아가 박씨 가문의 체면을 구길까 봐 신경 쓰일 뿐이지.” ‘몇 분 전에는 사모님 보러 가는 게 문제라도 되냐고 하더니, 이제는 체면을 구길까 봐라고? 게다가 누가 강리아 씨가 박씨 가문의 사모님인지 신경이나 쓴다고... 참, 대표님께서 얼굴을 못 들 정도로 창피해질 일도 없잖아.’ 손정원은 속으로 비꼬면서 고개를 숙였다. “네. 대표님의 모든 결정에는 다 이유가 있겠죠. 일정이 정리되는 대로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진심과 다른 말을 해야 하는 괴로움이 그를 짓눌렀다. 조용해진 사무실, 박시후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주먹을 살짝 쥔 채 입가를 손으로 가린 그는 무언가를 곱씹고 있었다.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는 의문이 마음 깊숙이 피어올랐다. ‘내가 커셔 디자인 대회에 가려는 진짜 이유가 뭐지? ... 절대 강리아 때문이 아니야. 아니라고!’ ... 블루오션. 강리아가 예고 없이 출근하자 허나영은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여기가 강리아 씨의 집입니까? 출근하고 싶을 때 하고 연락도 없이 그냥 복귀하고?”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사에 피해를 끼쳤고 업무에 영향을 줘서 정말 죄송해요.” 강리아는 애초에 미리 말하고 싶었지만 최근 변수가 많아 확실히 복귀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려웠다. 출근길에 허나영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그녀가 확인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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