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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장

강주시립병원. 의사는 한창박시후에게 연제하 수술 결과를 보고하고 있었다. “미관에 영향 주는 것 외에는 아무 지장이 없을 겁니다.” 박시후의 표정은 덤덤하고 침착했지만 강리아가 도망친 것 때문에 이맛살이 푹 파여 있었다. 그때 갑자기 울린 메시지 알람음에 박시후는 신속히 핸드폰을 꺼내서 확인했다. 그 순간 그의 눈에는 사진 속 두 사람이 들어왔다. 소파에 앉아 있는 사람은 그와 2년 동안 부부로 지낸 강리아였는데 그녀는 발을 서유준 다리 위에 올려놓은 채로 몸을 앞으로 기울여 머리카락이 아래로 축 드리웠다. 그 모습은 너무 다정하고 온화했다. ‘내 앞에 있있을 때는 저항하고 쌀쌀맞게 굴더니 서유준 앞에서는 그런 모습이 다 사라졌네?’ ‘뭐야? 나를 더 화나게 하려고 자극하는 건가?’ 그대 장수경이 삭제했는지 사진이 갑자기 사라졌다. 박시후는 화가 난 얼굴로 핸드폰을 거두고는 턱선이 두드러질 정도로 이를 악물었다. “시후 씨” 그때 임지유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달려왔다. “연 선생님이 사고를 당했다면서요? 어때요?” 박시후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로 핸드폰을 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안 죽어.” 연제하의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는 어리둥절했다. 언제부턴가 박시후의 얼굴색이 완전히 바뀌었으니까. “연 선생님은 큰 문제 없습니다. 잠깐 휴식하면 됩니다. 간호사가 이미 병실로 옮겼습니다.” 의사는 몇 마디 말로 임지유에게 설명하고는 핑계를 대 자리를 떠났다. 그 자리에 임지유와 박시후만 남게 되었다. “됐어요. 연 선생님도 괜찮다고 하니 더 이상 무서운 얼굴 하지 마요. 의사 선생님도 놀라서 도망갔잖아요.” 박시후의 낯빛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분수도 모르는 강리아를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몰랐다. 전화해서 물어보자니 강리아를 신경 쓰는 것 같고. 물어보지 않자니 마음에 가시가 돋친 듯 불편했다. 결국 몸을 돌려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 무슨 말을 하려던 임지유는 박시후가 갑자기 떠나버리자 무의식적으로 따라갔다. “시후 씨, 어디 가요?” 박시후는 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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