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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장

“조금만 있으면 정말 미칠 것 같거든. 그러니까 이게 뭔지 설명해 봐.” 박시후는 사진 한 꾸러미를 강리아한테 내던졌다. 순간 몸에 툭 맞은 사진 꾸러미가 후두둑 떨어져 차 안에 흩어졌다. 아픈 허리를 문지르며 몸을 일으켜 똑바로 앉은 강리아는 그제야 손 옆에 있던 사진 한 장을 들어 올렸다. 그 사진은 어제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 찍힌 사진이었다. 강리아의 머리카락이 박시후에 걸려 애를 먹었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하지만 사진으로 볼 때 두 사람은 서로를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이었다. 마치 커플 한 쌍이 늦은 밤거리에서 헤어지기 싫어하는 애틋한 모습. 다른 사진도 모두 강리아와 박시후였는데 모두 다른 각도에서 찍은 다른 자세의 사진이었으며, 사진 한 장 한 장 모두 고화질이라 단번에 두 사람을 알아볼 수 있었다. “이 사진은 어디서 났어요?” 강리아는 의아한 듯 박시후를 바라봤다. 뼈마디가 뚜렷한 손으로 넥타이를 풀던 박시후는 강리아의 반문에 갑자기 실소했다. “실검이나 기사에서 이 사진 보지 못해서 실망했지?” 강리아는 순간 이 사람이 어디 아픈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윽고 아예 앞좌석에 앉은 손정원을 바라봤다. “이 사진 혹시 기자 손에서 샀어요?” 박시후의 신분이 특별한 만큼 누군가 익명으로 사진을 보내도 언론사에서는 함부로 게시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리고 오늘 아침, 수많은 언론사에서 손정원을 찾아왔다. 박시후에게 미움을 사지도 않고, 호의도 베풀면서 입막음 비용까지 받을 수 있는 좋은 일을 마다할 사람은 없었다. “네.” 손정원은 감히 숨소리도 내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게, 그가 보기에 박시후는 이 짓을 한 게 분명 강리아라고 의심, 아니 확신하고 있었으니까. “누가 찍은 거래요?” 강리아는 꼬치꼬치 캐물었다. “혹시 언론사에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손정원은 백미러를 통해 박시후의 눈치를 살폈다. 어제 강리아가 떠난 뒤 박시후에게 된통 혼났던 탓에 그는 감히 함부로 말하지 못했다. 무시당한 박시후는 많이 화난 상태였다. 그는 강리아의 손목을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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