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장
“다른 건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관심을 저와 시후 씨한테 쏟지 말고 시온 그룹에 돌려주세요...”
뉴스는 곧바로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화재의 원인은?]
[임지유는 왜 박시후 집에서 살고 있을까?]
[수천억 규모의 계약서가 불에 탄 뒤 근황은?]
세 가지 검색어 가운데 가장 핫한 검색어는 단연 두 번째 것이었다.
아무 사이도 아닌 여자를 제 집에 들이는 남자는 없을 테니까.
심지어 이건 그 집이 박시후의 신혼집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상황에서 네티즌들이 추측한 거였다.
다만 외부인이 모른다고 박씨 가문도 모르는 건 아니었다.
최여정은 뉴스를 보자마자 박성균에게 전화해 그를 집에 불러들였다.
“네 아들놈이 무슨 짓을 했는지 봐 봐!”
멍한 얼굴로 집에 들어오는 박성균을 보자 최여정은 그가 아직 뉴스를 보지 못했다는 걸 알아챘다.
그때 한참 동안 뉴스를 본 박성균이 물었다.
“임지유는 누구예요?”
“네 눈에는 네 마누라 외의 다른 여자는 안 보여?”
최여정은 박성균을 째려봤다.
“네가 사랑꾼인 건 좋아. 그런데 네 아들놈 저대로 두다가는 평생 홀아비로 살다가 죽을 거야!”
최여정이 답해주지 않자 박성균은 얼른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뭔가 떠오른 듯 입을 열었다.
“이거 시후가 후원하던 여자애 아니에요? 엄청 능력 있다고 미연 씨도 저번에 칭찬하더라고요.”
“내가 그 계집애 칭찬 하라고 너를 부른 줄 알아?”
최여정은 테이블을 쾅 내리쳤다.
“중점이 뭔지 봐 봐!”
중점은 바로 임지유가 에덴 가든에 살고 있다는 거다.
그건 박시후와 강리아의 신혼집인데 말이다.
더 중요한 건 지금 그 집이 불에 탔다.
박성균은 그제야 문제의 심각성을 눈치챘다.
“제가 리아한테 연락해 볼게요.”
“그래. 리아가 화났는지 살펴봐. 만약 화났으면 박시후 그놈은 평생 집에 들이지 마!”
집이 어떻게 됐는지 손해가 얼마인지는 최여정의 관심 밖이었다.
박시후가 결혼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순간 박시후의 아내가 어떤 심정일지 걱정했을 거다.
“어머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