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장
"신인아 그년이 너한테 그런 짓 했다는 걸 이제 알았어, 내가 오늘 그년더러 너한테 사죄하라고 할게."
그 말이 떨어지자 밖에서 경호원이 신인아를 끌고 들어왔다.
신인아는 얼굴이 창백했고 아주 허약해 보였고 울었는지 눈이 새빨갛게 부어있었다.
"무릎 꿇어."
고성호가 신인아한테 말했고 신인아는 가만히 서 있었다.
고성호가 신인아의 뺨을 때렸고 신인아는 또 울면서 얼굴을 막고 소지연 앞에 무릎 꿇었다.
"사과해!"
"미안해요..."
"높게 말해!"
"흑흑, 정말 죄송해요! 아이는 이미 지웠어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
커피숍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신인아가 들어올 때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소지연은 이마를 잡았다.
"너 미친 거야? 여긴 커피숍이야, 사장님이 장사해야 한다고."
"네가 장소 골라봐."
고성호가 말하자 소지연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는 도움을 구하는 눈빛으로 윤진수를 바라보았다.
윤진수는 그런 상황을 많이 봤는지 아주 담담해 보였다.
"일단 나가서 얘기하시죠."
커피숍을 나갔지만 안에 있는 사람들은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았다.
거리에 있던 사람들도 무슨 일인지 궁금해했고 멈춰서서 구경했다.
커피숍 앞에는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고성호는 전혀 대수롭지 않았다.
"지연아, 아이는 이미 지웠어, 네가 벌 주고 싶은 대로 해, 네 말 들을게."
소지연은 머리가 아파 났다.
바로 그때, 길 거리에 팔짱을 하고 있는 커플이 나타났는데 나지아가 송민우의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커피숍으로 오고 있었다.
두 사람과 눈이 마주친 소지연은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소지연을 본 송민우는 상황을 보더니 바로 무슨 일인지 대충 알아챘다.
하지만 그는 자기와 상관없는 일이라는 듯 아주 담담했다.
나지아도 머리를 돌려 그의 반응을 보며 물었다.
"민우야, 커피 계속 마실래?"
"네가 이 커피숍이 유명하다면서 맛보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 왔으니까 맛 봐야지."
두 사람은 소지연의 앞으로 갔고 나지아는 고성호랑 인사했다.
"성호야, 이게 뭐 하는 거야, 아무리 잘못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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