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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장

그는 잠자고 밥 먹는 것 외에는 종일 회사에서 일만 했다. 예전에 하채원이 차지욱의 집에 남겨뒀던 유물들조차도 모두 김도영에게 가지러 가라고 했다. 김도영은 육태준이 변했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 돌아온 후, 육태준은 더욱 말이 없었는데 마치 자신의 세계에 빠진 것 같았다. 결국 김도영은 참지 못하고 허지욱에게 물었다. “태준이 요즘 왜 저래?” 허지욱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저도 모르겠어요. 혹시 대표님이 정말 하채원을 좋아하게 된 거 아닐까요?” 그 말을 들은 김도영의 두 눈에 이상한 눈빛이 스쳤다. “알 게 뭐야.” 말을 마친 그는 차에 올라타 운전 기사에게 그만 가자고 한 후 의자에 기대어 미간을 눌렀다. 육태준이 하채원을 좋아한다면 왜 요즘 그렇게 급하게 인수한 하성 기업을 바꾸려 한단 말인가? 하성 그룹이 하채원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육태준도 잘 알 것이다. 하채원을 가장 아끼는 그녀 아버지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기업이니 말이다. 만약 육태준이 하채원을 좋아한다면 왜 해외로 나가 하채원 가족을 찾아내 괴롭히는 것일까? 김도영은 아직 하채원이 최미영과 동생과 관계를 끊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는 단지 두 사람이 하채원의 얼마 남지 않은 가족이라고만 생각했다. 육태준은 여태껏 자기 여자를 섭섭하게 한 적이 없다. 예전에 배다은과 함께 있을 때 배다은은 남부러울 게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김도영은 육태준이 하채원에게 너무 가혹하고 독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치 하채원을 적으로 보는 것 같았다. 생각에 잠겨 있을 때 럭셔리한 동네에 도착했다. 김도영은 차에서 내려 동네를 힐끗 보며 물었다. “여기 싸지 않지?” “한 평에 적어도 수천만은 할 거예요.” 운전기사가 대답했다. 김도영에게 이곳의 집 가격은 비싼 편이 아니었지만 그는 보통 사람들의 경제력으로 이곳의 집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김도영가 왔을 때 사용인이 와서 문을 열어 주었다. “하채원 씨의 물건은 모두 안방에 있습니다. 차지욱 씨께서 물건만 챙겨 떠나시라고 하셨습니다.” 사용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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