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장
이지원이 계약 해지당한 사건이 인터넷을 점점 더 달구고 있었다.
강아영이 브랜드 측과 소통했지만 별다른 실질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한편 안지은은 샤워를 마치고 소파에 앉아 책을 읽다 강아영에게 가보니 강아영이 아직 일을 하고 있어 다시 돌아와 책을 들었다.
강아영이 절친을 힐끗 보더니 물었다.
“왜 나한테 볼일이 있어?”
소파에 누워 책을 읽던 안지은이 강아영의 말에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엉덩이를 실룩이며 강아영에게 다가가 고개를 끄덕이었다.
“무슨 일인데?”
안지은이 경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봐, 이지원이 아직도 실시간 검색에 있어.”
“그게 왜? ”
“음... 서지훈이 이지원을 안 도와준 것 같은데 네 기분이 조금 좋아졌어?”
안지은이 말했다.
그러자 강아영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그럴 틈이 어디 있어? 회사에 일이 잔뜩 밀렸어.”
안지은은 강아영이 서지훈 그 자식 때문에 속상해하고 있지 않으니 한시름을 놓았다.
“너 일찍 자. 내일부터 촬영이 있어. 밤새우지 말고 최고 컨디션으로 촬영해야지.”
안지은은 강아영 앞에 놓인 브랜드 업체 이름을 보니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러나 자기가 이쪽으로 능력이 없는 것을 알기에 강아영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집안이 조용해지자 강아영은 잠시 생각에 빠졌다. 서지훈이 이지원을 얼마나 아끼냐하면 전에 몇 번 사고가 났을 때 서지훈은 2시간도 안 돼 인터넷에서 떠도는 여론을 삭제해 버렸다.
지금까지 서지훈이 아무 조치도 안 취하고 방관하고 있다는 사실에 강아영은 놀랐다.
하지만 서지훈이 어떻게 하든 어떤 선택을 하든 강아영은 대수롭지 않았다.
...
아침 6시가 되자 강아영은 침대에서 일어나 출장 갈 준비를 했다.
안지은은 베개에 엎드려 그런 강아영을 안쓰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아영아. 어떻게 도와줄까?”
강아영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촬영 잘하는 게 날 도우는 거야. 미풍의 업적이 올리려면 네 노력이 필요해.”
“알았어. 나보고 벗으라면 벗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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